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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북·대미 최고 전문가를 꺾어버려 안타깝다"

문재인 "대북·대미 최고 전문가를 꺾어버려 안타깝다"
입력 2022-12-04 20:21 | 수정 2022-12-0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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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으로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구속된 데 대해, 문재인 전 대통령이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서훈 전 실장은 최고의 대북·대미 협상 전문가라며, 이런 신뢰의 자산을 꺾어버려 안타깝다고 적었습니다.

    현 여권과 검찰을 겨냥한 글로 보입니다.

    김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구속 하루 만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페이스북에 입장을 밝혔습니다.

    서훈 실장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의 모든 대북협상에 참여한 최고의 북한 전문가, 전략가, 협상가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미국과 긴밀한 공조로 북한 핵과 미사일 위기를 넘고, 평화올림픽과 북미 정상회담까지 이끌어냈다고 평가했습니다.

    남북 간에도 한미 간에도 신뢰가 한 번 무너지면 힘들다며, 서훈 같은 신뢰의 자산을 꺾어버리다니 너무나 안타깝다고 적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서훈 전 실장이 구속되기 전인 지난 1일에도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그때는 "안보 사안을 정쟁으로 삼는 분별 없는 처사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현 여권과 검찰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윤건영/국회의원,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지난 1일)]
    "판단의 근거가 된 정보와 정황은 달라진 것이 전혀 없는데 결론만 정반대가 되었습니다. 그저 당시의 발표가 조작되었다는 비난만 할 뿐입니다."

    여야도 각각 짤막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박정하/국민의힘 대변인]
    "문재인 전 대통령이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서훈 전 실장을 두둔해 어떻게든 자신에 대한 책임을 피하고 싶어서로 해석됩니다."

    [김의겸/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최고의 안보 전문가입니다. 어떤 전문가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나서겠습니까? 모두 입을 닫고 몸을 사릴 것입니다."

    서훈 전 실장은 국정원 공채 출신으로, 국정원 대북전략실장과 국정원장을 지낸 대표적인 북한 전문가입니다.

    서훈 전 실장의 변호인은 "방어권 보장을 위해 불구속이 필요하다"며 "구속적부심 청구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영상취재 : 송록필 / 편집 :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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