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기습 한파를 반기는 곳이 있습니다.
스키장들이 하나둘씩 문을 열기 시작했는데요.
예년보다 늦어진 개장에 첫날부터 이용객들이 몰렸습니다.
이병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눈부시게 펼쳐진 새하얀 설원.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날 만을 기다렸다는 듯 사람들이 줄달음질 칩니다.
혹한의 바람을 가르면서 눈을 제치고,
절묘한 각도로 꺾어 지르며 종횡무진 눈 위를 가릅니다.
뒤를 돌아보며 아찔하게 스키 실력을 뽐내고, 자유자재로 보드를 회전해 묘기를 선보입니다.
[박정주/충북 청주시]
"개장 첫날치고 상당히 (눈이) 좋아서 보드 즐기는데 무리 없이 즐기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1년 참았다가 타는 거기 때문에 상당히 (기쁩니다.)"
[이지은/경기 평택시]
"되게 사람도 많이 오고 활기차고 분위기 좋은 것 같아요."
따뜻한 날씨 때문에 개장을 한 주 미뤘던 강원도 스키장들이 앞다퉈 문을 열었습니다.
평창의 스키장 두 곳이 먼저 손님을 맞았고, 다른 곳들도 다음 주까지 잇따라 개장할 예정입니다.
문을 연 첫날 두 곳의 스키장에 2천 명 넘는 이용객들이 몰렸습니다.
"3년 만에 처음으로 완전 개장이 가능해지면서 스키장들의 기대도 큽니다."
코로나 때문에 연말연시 영업제한이 되거나 5인 이상 집합 금지 조치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는 정상적인 운영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한 스키장의 시즌권 판매량은 코로나 이전보다 25%나 많이 팔렸습니다.
[박재량/경기 평택시]
"일단 마스크 안 쓴 게 차이가 큰 것 같고요, 답답한 게 없고 너무 좋아요. 최고입니다."
스키장들도 이벤트를 앞세우며 적극적으로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어, 올겨울 설원은 그 어느 때보다 북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병선입니다.
영상취재: 차민수(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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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병선
'겨울의 전령사' 강원도 스키장 속속 개장
'겨울의 전령사' 강원도 스키장 속속 개장
입력
2022-12-0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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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12-0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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