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브라질은 시종일관 우승을 향해 자신만만한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브라질 언론도 우리 대표팀의 전력을 취재하기보다 네이마르의 출전에 더 관심을 보일 정도였다고 하는데요.
조희원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월드컵을 5번이나 제패한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은 조별리그 시작 전부터 자신만만했습니다.
[하피냐/브라질 축구대표팀(지난달 21일)]
"느낌이 좋습니다. 우리에겐 9명의 훌륭한 스트라이커가 있습니다. 우리는 좋은 전력을 가지고 있고, 즐기려 합니다."
"한 경기마다 10개의 세리머니를 준비했다"는 자신감까지 드러낸 브라질 대표팀은, 실제로 1, 2차전에서 연승을 거두며 저력을 과시했습니다.
[히샤를리송/브라질 축구대표팀(1차전 직후)]
"우리의 목표(우승)까지 이제 여섯 경기 남았습니다. 이전에 말했듯이 저는 경기에 매우 집중하고 있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득점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주전 선수들을 대거 빼긴 했어도 카메룬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예상치 못한 일격을 당하면서, 잠시 이변에 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긴 했습니다.
[치치/브라질 축구대표팀 감독]
"우리가 할 일은 앞으로 펼쳐질 상황과 상대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의 목표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브라질의 승리를 의심조차 하고 있지 않습니다.
실제로 브라질 대표팀 기자회견에서도 언론의 관심은 16강 상대인 한국 대표팀에 대응하는 전략보다 발목 부상을 당한 네이마르 출전 여부에 집중됐습니다.
뒤이어 우리 대표팀의 기자회견이 이어지자 자리에 있던 기자들이 눈에 띄게 줄어들기도 했습니다.
[펠리페/브라질 TV Globo 기자]
"1:0으로 승리하면 좋을 것 같지만 브라질에게도 한국전은 상당히 힘든 경기가 될 것 같습니다."
해외 스포츠 베팅 사이트들 역시 한국팀 승리에 8배에서 14배에 이르는 배당률을 책정하고 있습니다.
이런 예상엔 다 이유가 있습니다.
브라질 대표팀은 월드컵 본선에 단 한 번도 빠지지 않은 유일한 팀이자, 역대 최다 우승팀이기도 합니다.
조별리그 후 16강 토너먼트를 펼치는 지금의 방식이 도입된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16강에서 패한 적은 딱 한 번밖에 없고, 7대회 연속으로 8강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일 새벽 우리 대표팀이 예상을 뒤엎는 결과를 낸다면 세계 축구 역사에도 남을 경기가 됩니다.
MBC 뉴스 조희원입니다.
영상취재: 허원철 / 영상편집: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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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조희원
자신만만한 '삼바군단'‥16강전은 관심 밖?
자신만만한 '삼바군단'‥16강전은 관심 밖?
입력
2022-12-05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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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12-0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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