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현영준

"8강 한일전 기대" 일본 오늘밤 운명의 16강전

"8강 한일전 기대" 일본 오늘밤 운명의 16강전
입력 2022-12-05 20:08 | 수정 2022-12-05 20:11
재생목록
    ◀ 앵커 ▶

    독일과 스페인을 꺾고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은 일본 역시 다시 한번 기적을 꿈꾸고 있습니다.

    지난 대회 준우승팀이죠.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잠시 후에 16강 경기를 치르는데요,

    한국과 일본이 모두 승리해서 8강전에서 만났으면 좋겠다, 이런 기대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현영준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4년 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했던 일본은 경기 종료 30초를 남겨놓고 통한의 역습을 허용했습니다.

    다 잡았던 대어 벨기에를 놓쳤고, 사상 첫 8강의 꿈도 그렇게 무산됐습니다.

    [나가토모 유토/일본대표팀 수비]
    "(4년 전) 벨기에전의 마지막 골이 계속 생각났습니다. 솔직히 지난 4년 동안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엔 사정이 다릅니다.

    우승 후보 독일과 스페인을 잇따라 무너뜨리며 운이 아닌 실력으로 죽음의 조를 1위로 통과했고 피파 랭킹이나 전력 면에서 크로아티아는 해볼 만한 상대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미국의 한 데이터업체는 일본의 8강 진출 확률을 42%로 점치며 접전을 예상했습니다.

    [고바야시 케이코/일본 축구팬]
    "오늘 시합 전력으로 열심히 해주었으면 합니다. 반드시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응원합니다. 꼭 크로아티아에 이겨주세요!"

    하지만, 대진운이 좋다고 생각하는 건 크로아티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일본과의 16강전이 확정되자 크로아티아에서는 "복권에 당첨됐다"는 반응까지 나왔습니다.

    발롱도르 수상자이자 지난 월드컵 MVP 루카 모드리치의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인 만큼 여기서 멈추지 않겠다는 비장함도 엿보입니다.

    [달리치/크로아티아 감독]
    "일본전이 카타르 월드컵에서 모드리치 선수의 마지막 경기가 되지는 않을 겁니다."

    일본이 만약 또 한번 기적을 쓴다면 8강에선 한국-브라질전 승자와 맞붙게 됩니다.

    일본에선 벌써부터 한국과 일본의 8강전을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기하라 세이지/관방부 장관]
    "(8강전에서는) 4강 진출 여부를 놓고 싸우는 한일전을 보고 싶습니다."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까지 이곳 도쿄에는 많은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기온까지 갑자기 떨어져 일본 축구팬들의 열띤 거리 응원이 쉽지는 않은 상황입니다만, 한국과 일본, 과연 누가 기적을 이어갈지 모두 새벽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현영준입니다.

    영상취재:이장식, 김진호(도쿄) / 영상편집:김창규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