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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했던 순간의 연속‥"매경기가 전쟁이었다"

짜릿했던 순간의 연속‥"매경기가 전쟁이었다"
입력 2022-12-06 20:02 | 수정 2022-12-06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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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더 올라갔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건 사실입니다만, 우리 대표팀은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극적인 16강 진출을 이뤄냈습니다.

    매 경기 온몸을 던진 태극전사들이 만든 짜릿한 순간들은 팬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대표팀이 만들어 낸 드라마 같은 장면들을 류현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우루과이전 무승부에‥

    가나전마저 전반에만 두 골을 얻어맞아 위태롭던 순간.

    'K리그 득점왕' 조규성은 이강인이 올린 크로스를 헤더 골로 연결하며 세계 축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고‥

    3분 뒤에는 수비 두 명을 사이에 두고 홀로 날아올라 다시 한 번 경기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습니다.

    [안정환/MBC중계진]
    "아우 점프 좋아요 조규성! '나 대한민국 스타야 이제'"

    월드컵 한 경기에서 두 골을 기록한 최초의 한국 선수가 탄생한 순간이었습니다.

    이후 결승골을 허용하긴 했지만, 선수들은 종료 직전까지 쉴새 없이 몰아치며 지켜보는 팬들의 마음을 흔들었습니다.

    [송원철/축구팬]
    "(아쉬움의 눈물이라고 생각하면 될까요?) 아… 감동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최고의 순간은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 완성됐습니다.

    무조건 승리하고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얄궂은 상황에 놓인 대표팀.

    경기 시작 5분 만에 선제골을 빼앗기며 탈락의 먹구름이 드리우는 듯했지만, 곧바로 짜릿한 반전이 시작됐습니다.

    코너킥 상황에서 호날두 등에 맞고 떨어진 공을 김영권이 차 넣으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습니다.

    공교롭게 동시에 열린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도 우리 대표팀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열어둔 채 흘러갔습니다.

    그리고 초조함이 더해가던 후반 추가 시간.

    손흥민이 폭발적인 드리블에 이어‥

    수비수 다리 사이를 절묘한 패스로 열었고‥

    황희찬이 망설임없이 결정타를 날리면서 꼭 필요한 승리를 완성했습니다.

    [MBC 중계진]
    "이 상황이면 우리가 16강에 갑니다. 올라가죠. 우리가 16강에 갑니다. 손흥민의 역습과 황희찬의 마무리!"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마저 우리의 의도대로 마무리되면서‥

    대표팀은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극적인 16강 진출을 이뤄냈습니다.

    [정창수 / 대한민국 응원단]
    "저 살짝 기절했어요. 서서, 혈압이 올라서 소리 지르다가 진짜 십 초 동안 '어' 하다가 옆에서 흔들어 줘서 또 '와~' 이러고‥"

    [유주형 / 대한민국 응원단]
    "(마지막 황희찬 선수의 골 들어갔을 때, 어떤 느낌이었나요?) 저는 세상을 다 얻은 기분이었습니다."

    4년간 준비해 13일 동안 카타르에서 모든 것을 쏟아 놓은 태극 전사들의 열정은 우리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습니다.

    MBC뉴스 류현준입니다.

    영상취재 : 손지윤
    영상편집 : 김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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