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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서 눈 비비며 "대한민국"‥새벽 깨운 응원전

곳곳에서 눈 비비며 "대한민국"‥새벽 깨운 응원전
입력 2022-12-06 20:20 | 수정 2022-12-0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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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광화문 광장에서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응원전이 이어졌습니다.

    집에서, 찜질방에서, 식당에서 사람들이 모이는 곳마다 대한민국을 응원하는 함성이 울려 펴졌는데요.

    시민들은 투혼을 발휘해 싸워준 선수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면서 4년 뒤를 기약했습니다.

    장슬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새벽,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

    16강전이 열리는 새벽 네 시가 다가오자 집집 마다 하나 둘 깜빡거리며 불이 켜집니다.

    이른 시간인데도 적지 않은 집에 전등이 들어왔습니다.

    잠을 잊은 시민들은 찜질방으로도 찾아왔습니다.

    [최수진]
    "집에서 보기에는 가족들이 자고 있어서 시끄럽게 할까 봐, 깰까 봐 찜질방으로 왔고요."

    잇따른 실점 속에 곳곳에서 탄식이 잇따랐지만,

    "아! 제발"

    "아! 이럴 수가!"

    간절했던 골이 터졌을 땐 맺혀있던 함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와!"

    곳곳의 주점과 카페에서도 수많은 시민들이 학업과 생업을 미뤄두고 밤을 지샜습니다.

    [정효경]
    "저 내일모레 시험인데 보고 싶어서 왔어요, 친구랑. 학교 9시에 가야 하는데, 첫차 타고‥"

    [최민규]
    "출근에 지장은 있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선수들이 열심히 뛰는데, 이 자리에서라도 열심히 응원해야죠."

    대형 전시장에서도 2천5백 석을 가득 채운 시민들이 열띤 응원을 펼쳤습니다.

    [김종운]
    "우리나라가 일단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는 게 너무 놀랍고 너무 기대가 돼서‥"

    어디에 있든, 경기가 펼쳐진 94분 동안은 모두 같은 마음이었습니다.

    "오 필승 코리아!"

    "대~한민국!"

    선수들의 뜨거운 눈물과 땀으로 이뤄낸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추위를 이기고 밤을 새우며, 그들의 '꺾이지 않는 마음'과 함께 할 수 있었던 지난 2주였습니다.

    [이율]
    "우리보다 선수들이 더 부담감 크겠죠. 이쯤이야 뭐"

    [김예지]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우리 선수들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사랑해요!"

    MBC뉴스 장슬기 입니다.

    영상취재 : 남현택, 이준하, 김재현, 강재훈, 임지수
    영상편집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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