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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쫓아낸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설' 솔솔‥윤석열 대통령의 뜻?

이준석 쫓아낸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설' 솔솔‥윤석열 대통령의 뜻?
입력 2022-12-06 20:44 | 수정 2022-12-06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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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내년 봄에 새로운 당대표를 뽑아야 하는 국민의 힘 내부에서 또다시 한동훈 법무 장관의 대표 출마설이 솔솔 나오고 있습니다.

    당을 장악하려는 윤석열 대통령의 이른바 '윤심'이 한 장관에게 있는 건지,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조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내년 2월이나 3월쯤 새 당 대표를 뽑는 국민의힘.

    국민의힘 안에서는 안철수, 유승민, 김기현, 나경원, 윤상현 등 전현직 의원들이 출마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호영 원내대표가 주말에 한 이 발언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지난 3일)]
    "수도권 대책이 되는 대표여야 한다.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대표여야 한다. 이 조건을 놓고 보면, 이걸 맞추는 사람이 누가 있느냐 이런 의문이 있어서 다들 성에 차지 않아 합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도 비슷한 말을 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어제)]
    "MZ세대, 미래 세대의 새로운 물결에 공감하는 그런 지도부가 탄생하기를 바랍니다."

    두 사람의 발언은 모두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관저에서 저녁을 함께한 직후에 나왔습니다.

    그래서 윤 대통령의 뜻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당에서는 한동훈 법무장관을 염두에 둔 거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한동훈 장관 본인이 두 달 전 정치 안 한다고 선을 그었지만, 소문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는 겁니다.

    [권칠승/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10월 6일)]
    "출마 안 하실 건가요?"

    [한동훈/법무부 장관(지난 10월 6일)]
    "저는 그런 생각이 없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기존 주자들은 윤심 논쟁, 지역주의 편승을 지양해야 한다고 반발했습니다.

    [나경원/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성에 차지 않는다' 이런 식으로 셀프 디스 하는 거는, 내부 디스는, 저는 내부 총질보다 더 나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친윤계 의원들은 뭉치고 있습니다.

    내일 '국민공감'이라는 이름으로 65명이 모인 모임이 출범하는데, 국민의힘 의원 절반이 넘습니다.

    지난 6월에도 모임을 만들려다 계파 논란으로 중단된 적이 있는데, 다시 모이는 겁니다.

    논란이 커지자 주호영 원내대표는 특정인을 염두에 둔 게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친윤계가 다시 뭉치기 시작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영향력을 둘러싼 당내 힘겨루기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

    영상취재 : 송록필
    영상편집 :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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