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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 도발? 브라질 세리머니의 의미는?

흥미? 도발? 브라질 세리머니의 의미는?
입력 2022-12-06 20:49 | 수정 2022-12-0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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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브라질 선수들이 골을 넣을 때마다 화려한 춤 세리머니를 펼친 장면에서, 흥미롭다는 반응과 과하다는 의견이 엇갈렸는데요.

    브라질 선수들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고 합니다.

    박주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작 7분 만에 터진 비니시우스의 선제골.

    브라질 선수들은 둥글게 모여 기쁨을 나눴고, 준비한 춤 세리머니까지 선보였습니다.

    세리머니는 히샤를리송의 골에서 절정에 달했습니다.

    선수들과 함께 기쁨을 나눈 히샤를리송이 벤치를 향해 뛰어갔고, 이번엔 치치 감독까지 가세해 흥겹게 어깨춤을 췄습니다.

    골이 터질 때마다 이어진 브라질 선수들의 세리머니에 대해 "상대에 대한 존중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지만,

    [로이 킨/전 아일랜드 국가대표]
    "한국팀에 대한 존중이 부족했다고 봅니다. 감독까지 함께 세리머니를 펼친 건 보기에 불편했습니다."

    정작 우리 선수들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재성/축구대표팀]
    "브라질 선수들의 워낙 그런 세리머니를 흥겹게 하는 팀이기 때문에 그런 거에 대해서 전혀 신경쓰지 않았고요."

    논란에도 불구하고 브라질 선수들이 작심한 듯 춤을 추는 덴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스페인 리그에서 뛰는 비니시우스와 호드리구가 득점 후 자주 춤을 췄는데, 상대를 조롱한다는 비판과 함께 인종차별적 야유까지 들어야 했습니다.

    이에 대표팀 동료들이 이들을 옹호하고 나섰고, "경기마다 춤을 10개씩 준비했다"는 등의 말로 단체 세리머니를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치치/브라질 축구대표팀 감독]
    "그저 골을 넣은 기쁨의 표현이었습니다. 벤투 감독을 무시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습니다. 우리는 한국팀을 존중합니다."

    제대로 몸이 풀린 브라질 선수들의 득점 본능이 살아나면서, 그라운드 위의 삼바 댄스는 쉽게 멈추지 않을 전망입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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