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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석유화학 분야도 추가 업무개시명령‥시멘트 업무개시 "효과"

철강·석유화학 분야도 추가 업무개시명령‥시멘트 업무개시 "효과"
입력 2022-12-07 19:43 | 수정 2022-12-0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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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화물연대의 파업이 14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내일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철강과 석유화학 분야의 화물운송에 대해서도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 같은 방침은 이 두 분야에서 피해가 확산하고 있고, 시멘트 운송기사들을 상대로 한 업무개시명령이 효과를 발휘했다는 정부의 판단에 따른 겁니다.

    홍신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아침, 포스코 포항제철소.

    대형 화물차들이 줄지어 나옵니다.

    화물연대 파업 14일째.

    철강은 출하량이 47% 로 평상시 수준의 반에 못 미칩니다.

    석유화학 관련 출하량은 65% 까지 올라왔지만 수출 물량은 평시 대비 5% 밖에 안됩니다.

    정부는 철강과 석유화학 분야에도, 업무개시명령 발동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내일 임시 국무회의 의결을 거치면 바로 효력이 발생해 업무개시명령 대상이 세 개 분야로 늘어납니다.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확대한 배경은, 철강과 석유화학 업계 피해가 확산 되는데다 시멘트 운송 기사들을 상대로 한 업무개시명령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국토부는 업무개시명령을 받은 운송 기사 516명을 조사했더니 사실상 전부 복귀 의사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이 흐름은 이미 운송 현장으로 복귀하는 것으로 이건 거스를 수 없는 흐름으로 나타났고 운송 거부를 더 끌고 갈 수 있는 동력은 급격히 약화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시멘트와 항만 운송량은 눈에 띄게 늘며 거의 파업 전 수준을 회복했고, 그만큼 파업 동력도 약화됐다고 본 겁니다.

    정부는 운송 거부 의사를 밝힌 운전기사에 대해선 운행 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요청하면서 압박을 기사 개인으로도 본격화했습니다.

    화물연대는 오늘부터 매일 국회와 국토교통부, 국내 주요 정유사 3곳 앞에서 파업의 정당성을 알리고 지지를 호소하는 집회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김근영/화물연대 인천지역본부장]
    "개인사업자가 영업하기 힘들어서 문을 닫겠다는데 대한민국 정부가, 자기가 무엇이라고 우리한테 업무개시명령을 내겠다는 겁니까."

    주말에는 지지 세력이 총집결하는 결의대회를 여의도에서 열 예정입니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건설 노조는 타설 노동자에 이어 래미콘과 콘크리트펌프카 기사들도 내일부터 동조 파업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영상 취재 : 김경배, 최인규 / 영상 편집 :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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