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6:1 스위스 대파 8강 진출, 호날두는 벤치에‥

◀ 앵커 ▶

카타르 월드컵 8강의 마지막 한 자리는, 스위스를 대파한 포르투갈이 차지했습니다.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호날두를 대신 해 선발로 투입된, 신예 하무스가 해트트릭을 작성하면서, 깜짝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유충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초미의 관심사였던 포르투갈의 선발 공격수 자리에 호날두는 없었습니다.

산투스 감독은 기대 이하의 경기력에 숱한 논란까지 일으킨 호날두를 제외하고, 대신 2001년생 신성 곤살루 하무스를 전격 투입하는 모험을 감행했습니다.

A매치 첫 선발 출전이었지만 하무스에 대한 의문은 전반 17분 만에 깨졌습니다.

주앙 펠릭스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의 미세한 빈틈을 뚫었습니다.

[김나진 캐스터]
"호날두가 빠지고 하무스.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이 선수가 보여줍니다."

하무스는 후반 6분에도 골문 앞에서 날렵한 몸놀림으로 추가 골을 낚아챘고‥

16분 뒤에는 골키퍼와의 1대 1 상황에서 칩슛을 성공시키는 여유까지 과시했습니다.

'마법사'라는 별명에 걸맞은 활약을 펼친 하무스는 대회 첫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하무스 /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꿈 같아요. 이 순간을 즐기고 싶습니다. 저는 (선발되기 위해서) 열심히 훈련할 거고 그럼 우리는 보게 되겠죠."

포르투갈은 백전노장 페페의 골까지 더해 스위스에 6대 1로 대승을 거뒀습니다.

하무스의 활약을 벤치에서 애써 무표정하게 지켜보던 호날두는, 경기가 이미 기울어진 후반 29분에 뒤늦게 투입됐고, 별다른 활약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슈퍼스타와 대립한다'는 비판은 사라지고 호날두가 빠진 경기력이 낫다는 평가까지 나오면서 산투스 감독의 리더십에는 더 힘이 실리게 됐습니다.

[산투스 /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감독]
"지금 당장 우리는 상대팀을 지켜봐야 하고 이 경기에 어떤 전략이 좋을지 결정해야 합니다. 그것이 호날두가 교체된 이유입니다. 그것은 정상적인 교체입니다."

한편, 스위스의 샤키리는 포르투갈전 대패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자 공식적으로 팬들에게 사과했습니다.

MBC뉴스 유충환입니다.

영상 편집 :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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