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정부의 강경 압박을 받고 있는 화물연대로선 국회를 통한 해결도, 협상의 문도 닫힌 상황이 됐습니다.
화물연대는 중앙집행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조금 전부터 파업 중단 여부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홍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화물연대 16개 지역 대표들은 대전지역본부에서 오후 6시 넘어 긴급회의에 들어갔습니다.
파업 지속 여부가 핵심 논의사항입니다.
한 참석자는 "파업 연장과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하고 있어 최종 결론이 나와봐야 알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화물연대는 오늘 오전, 민주노총과 함께 파업의 정당성을 강조하는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양경수/민주노총 위원장]
"정부는 이 문제 해결하기 위해서 빠르게 대화 테이블에 나와서 진지하게 논의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간담회가 끝나기 전인 오전 11시쯤,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의 입장을 전격 수용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오후 긴급 중앙집행위원회 회의가 소집됐습니다.
'안전운임제 지속과 품목 확대'라는 화물연대의 주장 실현을 위해선 국회에서 법을 바꿔야 하는데 오늘 야당이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사실상 해결 방법이 없어졌습니다.
정부는 오늘도 철강과 석유화학 제품을 운송하는 화물기사에까지 업무개시명령을 추가 발동하면서 압박을 더했습니다.
시멘트 운송 기사보다 네 배가 더 많은 기사들이 대상이 됐고 국토부는 현장 복귀 여부를 조사하는 인원도 시멘트 때보다 10팀 더 늘렸습니다.
[추경호/경제부총리]
"화물연대는 공공연히 자행되고 있는 불법행위를 멈추십시오. 그 배후세력에 대해서까지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할 것입니다."
이미 시멘트와 항만 운송량은 파업 전으로 돌아갔고, 집회 참가자도 출정식보다 절반 넘게 줄었습니다.
강공 일변도의 정부 압박에 업무 복귀자들이 느는 것도 화물연대 선택의 폭을 좁히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영상취재: 소정섭, 김훈(대전) / 영상편집: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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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홍신영
화물연대 중집 긴급 소집‥"파업 연장 여부 결정할 것"
화물연대 중집 긴급 소집‥"파업 연장 여부 결정할 것"
입력
2022-12-08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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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12-08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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