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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주역' 황희찬 "무조건 넣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16강 주역' 황희찬 "무조건 넣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입력 2022-12-08 20:07 | 수정 2022-12-0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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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12년 만에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의 목표를 달성한 우리 축구대표팀, 어제 귀국을 했죠. 저희가 오늘 이 자리에 16강 진출의 주역이자 결승골의 주인공인 황희찬 선수를 모셨습니다. 여러분이 궁금해하실만한 질문도 여쭤보고 월드컵 뒷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황희찬 선수 어서 오세요.

    ◀ 황희찬/축구대표팀 ▶

    안녕하세요.

    ◀ 앵커 ▶

    먼저 16강 진출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황희찬/축구대표팀 ▶

    감사합니다.

    ◀ 앵커 ▶

    저희가 4년 전에 아시안게임 끝나고 금메달 목에 걸고 이 자리에서 인터뷰를 했었는데, 기억나세요?

    ◀ 황희찬/축구대표팀 ▶

    네, 기억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이번에는 4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에, 최우수 선수상까지 가지고 돌아오셨습니다. 직접 오늘 상을 가지고 오셨다면서요.

    ◀ 황희찬/축구대표팀 ▶

    네, 한번 보여드리려고 가져왔는데.

    ◀ 앵커 ▶

    이게 바로 그 월드컵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에게, 경기당 딱 하나씩이잖아요. 받으셨을 때 기분이 어땠어요?

    ◀ 황희찬/축구대표팀 ▶

    제가 받을 거라고 생각을 못 했고, 후반전에 교체로 투입돼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하고 들어갔었는데 경기가 끝나고 제가 꿈꾸던 무대에서 이렇게 좋은 상을 받을 수 있어서 너무 자랑스럽고 너무 행복했던 순간이었습니다.

    ◀ 앵커 ▶

    전력 질주해서 달려갈 때 손흥민 선수가 거기에 찔러줄 거란 확신이 있으셨나요?

    ◀ 황희찬/축구대표팀 ▶

    사실 처음에는 제가 이제 아무래도 부상이 있다 보니까 '아 나가도 되나, 또 부상이 생기진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지만 흥민이형이 뛰는 것을 봤고 '아 한번 믿고 뛰어보자, 충분히 공이 올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해서… 흥민이형이 정말 수비수들을 잘 끌어줬고 패스길이 그 하나밖에 없었는데 또 너무 좋은 패스를 넣어줘서 제가 쉽게 마무리를 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던 거 같아요.

    ◀ 앵커 ▶

    논스톱으로 때릴 때 '아 이거 들어갔다'라는 생각 하셨나요.

    ◀ 황희찬/축구대표팀 ▶

    '이거는 내가 무조건 결정을 지어야 된다' 무조건 결정이 필요했던 순간이었기 때문에 '무조건 골을 넣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더 집중을 해서 마무리를 지었던 거 같아요.

    ◀ 앵커 ▶

    세리머니가 굉장히 화제가 됐는데, 아시안게임 때도 그렇고 상의 탈의 자주 하시잖아요. 트레이드마크 같은 거라고 볼 수 있을까요?

    ◀ 황희찬/축구대표팀 ▶

    자신감에 차서 저도 모르게 나온 거 같아요. 많은 지인들이 세리머니 요청을 많이 하셨지만 그 순간에는 아무것도 생각이 나지 않고 나온 거 같아요.

    ◀ 앵커 ▶

    조별리그를 앞두고 부상을 입어서 1,2차전 결장을 하게 됐습니다.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 같은데, 가나전 끝나고 혼자 하루종일 펑펑 울었다면서요.

    ◀ 황희찬/축구대표팀 ▶

    도움이 되지 못한 부분이 너무 스스로에게 화도 많이 나고 미안한 부분이 컸어요. 저도 모르게 눈물이 많이 나왔고… 버스 타고 가면서 경기 생각하면서 눈물이 나고 호텔에 가서도 눈물이 나고… 많이 힘든 날이었어요. 그날 계기로 3차전에서 어떻게든 도움되고 잘해야겠다고 준비했고 잘 결과 나와서 행복했어요.

    ◀ 앵커 ▶

    브라질전 경기 끝나고 뜨거운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어떤 의미였나요?

    ◀ 황희찬/축구대표팀 ▶

    저도 모르게 또 4년이라는 시간 동안의 기쁨 그리고 힘들었던 순간들이 많이 스쳐 지나가면서 또 울컥했던 그런 순간들이었던 것 같고 스태프, 그리고 저희 팀 동료들에 대한 감사함의 눈물이 가장 컸던 것 같아요.

    ◀ 앵커 ▶

    어제 귀국하자마자 트로피를 들고 할아버지 할머니 가장 먼저 뵙고 오셨잖아요. 평소에 황희찬 선수가 애정이 남다른 걸로 알고 있는데.

    ◀ 황희찬/축구대표팀 ▶

    트로피 가져갔을 때 너무 행복해하셔서 뿌듯했고… 거의 정말 저의 전부일 정도로 항상 할머니 할아버지를 생각하고 정말 항상 제 곁에 계셨으면 좋을 정도로 너무나 제가 감사한 분들이고 오래오래 같이 제 곁에서 행복한 일들이 많으셨으면…

    ◀ 앵커 ▶

    벤투 감독님이 이제 월드컵 끝나고 팀을 떠나게 됐습니다. 황희찬 선수에게 벤투 감독님은 어떤 의미, 어떤 존재인지 궁금해요.

    ◀ 황희찬/축구대표팀 ▶

    4년이란 시간 동안 팀으로서 어떻게 해야 되는지 잘 알려주셨고 어떻게 하면 믿음이 생기고 경기장에서 보여줄 수 있도록 잘 이끌어주신 거 같고 한국 선수들이 한 단계 좋은 축구를 하는데 많은 도움 주셨다고 생각을 하고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어요.

    ◀ 앵커 ▶

    마지막으로 우리 항상 응원해주시는 황희찬 선수 팬 분들 그리고 국민 여러분들께 뉴스데스크 시청자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황희찬/축구대표팀 ▶

    새벽까지 항상 저희 팀, 그리고 또 이번 월드컵에서도 많은 응원 보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리고 항상 팬분들이 자랑스러워 하실 수 있도록 저도 많이 노력을 할 거고 많은 믿음과 응원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앵커 ▶

    네 황희찬 선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축하드리고요. 저희도 함께하면서 정말 행복했거든요. 국민 여러분을 대신해서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황희찬/축구대표팀 ▶

    네, 감사합니다.

    영상취재: 조윤기 / 영상편집: 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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