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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본토 타격에 푸틴 '핵 사용' 또 언급‥긴장 고조

러시아 본토 타격에 푸틴 '핵 사용' 또 언급‥긴장 고조
입력 2022-12-08 20:29 | 수정 2022-12-08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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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또 다시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언급 했습니다.

    우크 라이나로부터 본토까지 공격을 당하자, 대응에 나선 건데요.

    푸틴의 반복되는 핵 위협으로 우크라이나의 전쟁 상황은 점점 더 불안해지고 있습니다.

    조명아 특파원이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현지 시각 지난 5일.

    러시아 서부 랴잔 주와 사라토프 주의 공군 비행장 두 곳이 공격당했습니다.

    모스크바와는 불과 200Km 거리였습니다.

    다음날에도 남부 쿠르스쿠 비행기지가 공격을 받았습니다.

    모두 드론을 이용한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타격이었습니다.

    수도 모스크바까지 위험해지자 푸틴 대통령은 또 다시 핵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어디까지나 방어와 반격의 수단이라고 했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선제 공격하지 않겠다는 약속은 거부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어떤 상황에서도 핵을 먼저 사용하지 않겠다고 해 버리면, 두 번째로 사용하는 것도 불가능해집니다."

    함부로 핵을 쓰지는 않겠다면서도 러시아가 강력한 핵 보유국이라는 사실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우리가 면도기처럼 핵무기를 휘두르지는 않을 겁니다. 하지만, 우리는 핵무기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 아래 움직일 것입니다."

    미국 국무부는 즉각 "절제되지 않은 발언"이라고 푸틴을 비난했지만, 한편으론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으로 전쟁이 확대되는 건 원치 않는 분위기입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부 장관]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도록 독려하지도, 가능하게 하지도 않았습니다."

    푸틴은 전쟁의 주요 고비마다 '핵무기'를 언급했습니다.

    모든 수단을 쓰겠다, 미국도 사용하지 않았느냐고 엄포를 놓다가도 핵무기 사용은 정치적으로도 군사적으로도 쓸모없는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할 확률은 작지만, 그렇다고 아주 작지는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러시아를 돕고 있는 이란 등의 드론 엔진 수출을 막고 러시아은행 3곳을 제재대상에 포함시키는 내용의 9차 제재안을 발표해 압박에 동참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취재: 이유경 (파리) / 영상편집: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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