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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철회‥"이렇게 물러날 줄 몰랐다"

화물연대, 파업 철회‥"이렇게 물러날 줄 몰랐다"
입력 2022-12-09 19:48 | 수정 2022-12-0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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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화물연대가 오늘 파업을 철회했습니다.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으로 업무에 복귀한 조합원들이 늘면서 파업의 동력이 약화된 데다 정부의 일관된 강경 기조에 탈출구가 없었습니다.

    파업의 이유였던 안전운임제 관련해선 오히려 파업 전보다 불리한 위치에 놓였습니다.

    먼저, 이재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경기도 의왕 컨네이너 기지.

    농성을 위해 설치했던 천막들을 접기로 했습니다

    [서동렬/화물연대 서울경기지역 쟁의국장]
    "찬성 61.82%, 반대 37.55%로 화물연대 총파업 종료 찬성으로 가결되었습니다."

    화물연대는 파업을 접고 현장에 복귀한다고 선언했습니다.

    투표율은 불과 13.67%.

    파업 지속에 대한 동력이 이미 떨어졌다는 걸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이광재/화물연대본부 서울경기지역본부장]
    "우리가 이렇게 물러날 줄은 몰랐습니다. 업무개시명령과 생존권 박탈에 위협이 돌아오면서 우리 동력은 더욱더 약화되었습니다."

    지난달 24일 파업 시작 이후 정부의 대응은 줄곧 강경했습니다.

    파업 6일 만에 시멘트 분야에 처음으로 업무개시 명령을 내린 데 이어 어제는 철강과 석유화학 분야에도 추가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습니다.

    중재와 협상은 없는 가운데 정부의 압박이 조여오면서 파업에서 이탈한 조합원들은 늘어갔습니다.

    정부는 현재 조건을 연장하겠다는 당초 제안마저 거두어들이겠다고 압박강도를 높였습니다.

    민주당이 화물연대의 요구가 아닌 당초 정부가 제시한 안을 수용하면서 이미 어젯밤 전국에서 모인 대표들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봉주/화물연대 위원장]
    "정부의 업무개시 명령 때문에 저희 조합원들이 흩어지고 하는 모습들이 너무 가슴이 아팠고요 더 이상의 쓸데없는 피해를 당하지 않게 하기 위한 결정입니다."

    전국 화물기지를 중심으로 한 물류는 빠르게 회복됐고 항만에서의 화물운송도 거의 정상에 가까운 수준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영상취재 : 임지수/영상편집 : 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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