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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벌어진 틈새에 중국이‥사우디와 39조원 투자협정

미국과 벌어진 틈새에 중국이‥사우디와 39조원 투자협정
입력 2022-12-09 20:28 | 수정 2022-12-0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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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의 오랜 동맹이던 사우디 아라비아가 중국과 급속히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방문에 특급 의전을 제공하고 39조원 규모의 투자협정도 체결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해인 특파원이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전투기를 띄워 호위하고, 공항에서는 에어쇼까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한 극진한 환대는 정상회담까지 이어졌습니다.

    왕실 기마대가 시 주석이 탄 승용차를 호위했고 빈 살만 왕세자가 직접 영접을 나왔습니다.

    39조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까지 선물로 안겼습니다.

    국책 사업으로 추진 중인 600조원 규모의 '네옴시티' 프로젝트 주요 파트너로 중국을 선택한 겁니다.

    시진핑 주석의 핵심 대외 전략인 '일대일로'와의 연계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주도의 '신실크로드 경제벨트'에 사우디도 참여한다는 겁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중국의 새로운 발전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통신 분야 인프라 구축을 화웨이가 맡기로 한 점이 눈에 띕니다.

    화웨이는 정보 유출을 이유로 미국이 동맹국들에게도 퇴출을 요구한 기업입니다.

    사우디가 오랜 우방 미국 대신 중국을 새로운 파트너로 선택했다는 상징적인 행보로 보입니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반체제 언론인 카슈끄지 암살 배후로 빈 살만 왕세자를 지목했다 사우디의 강한 반발을 샀고, 지난 7월엔 사우디를 방문해 원유 증산을 요청했다가 면전에서 거부당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습니다.

    [무함마드 빈 살만/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7월18일)]
    "사우디는 이미 하루 1천3백만 배럴로 생산량을 늘린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더 이상은 증산할 여력이 없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이집트와 쿠웨이트, 팔레스타인 등과도 잇따라 정상회담을 열고 협력 확대를 약속하는 등 중동 지역 영향력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해인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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