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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란했던 호날두의 마지막 월드컵‥"꿈은 끝났다"

요란했던 호날두의 마지막 월드컵‥"꿈은 끝났다"
입력 2022-12-12 20:12 | 수정 2022-12-1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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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 세계 어떤 축구 선수와 비교를 해 봐도 모든 걸 다 가졌던 선수죠.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가장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킨 선수.

    바로 포르투갈의 호날두 선수인데요.

    하지만 그런 호날두도 갖지 못한 게 있습니다.

    4강 탈락 이후 눈물을 쏟았던 호날두가 월드컵의 꿈이 끝났다면서 심경을 고백했습니다.

    박재웅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모로코전 패배 후 펑펑 눈물을 쏟아내며 경기장을 빠져나간 호날두.

    그리고 이튿날인 어제, 호날두는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렸습니다.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은 가장 큰 꿈이었지만 어제 그 꿈이 끝났다"며 꿈을 이루지 못한 아쉬움을 쏟아냈습니다.

    또, "포르투갈을 향한 나의 헌신은 단 한 번도 달라진 적이 없다"며 "포르투갈에, 카타르에 고맙고, 꿈이 이어지는 동안 행복했다"고 전했습니다.

    축구황제 펠레는 "우리를 웃게 해줘서 고마웠다"며 댓글을 남겼고, 축구 신성 음바페와 비니시우스, 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도 엄지를 치켜세웠습니다.

    호날두는 모든 걸 가진 선수입니다.

    잉글랜드와 스페인, 이탈리아까지 유럽 3대 리그 우승을 휩쓴 데 이어 세계 유일의 3대 리그 득점왕에도 올랐습니다.

    '별들의 잔치'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우승만 5번.

    세계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도 다섯 차례나 수상하며 라이벌 메시와 함께 10년 넘게 세계 축구계를 양분해왔습니다.

    대표팀에서도 2016년 유로 대회 우승은 물론 A매치 최다 득점, 사상 최초의 월드컵 5개 대회 연속골 등 축구 선수로 이룰 만한 것들은 다 이뤘지만 간절히 바랐던 '월드컵 우승' 꿈만은 이루지 못했습니다.

    37살의 나이를 고려할 때 이제 대표팀에서 은퇴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

    하지만 한 경기만 더 뛰면 A매치 최다 출전 기록을 새로 쓸 수 있고, 2년 뒤 유로 대회 참가의사도 이미 밝힌 터라 은퇴 가능성은 분분합니다.

    [호날두/포르투갈 축구대표팀 (지난 9월)]
    "대표팀에서 내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포르투갈의 젊고 뛰어난 선수들과 함께 월드컵과 유로 2024에서 뛰고 싶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페널티킥을 얻기 위한 '다이빙 논란'에 '머리카락 골 연기' 해프닝, 한국전 '등 어시스트' 등 숱한 화제의 중심에 섰던 호날두.

    월드컵 직전, 소속팀 맨유를 비난하는 인터뷰로 팀에서 쫓겨나면서 이제는 새로운 팀을 구해야 하는 신세가 됐습니다.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영상편집: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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