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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북미·유럽 동시 한파‥혹독한 겨울이 온다

아시아·북미·유럽 동시 한파‥혹독한 겨울이 온다
입력 2022-12-13 19:47 | 수정 2022-12-13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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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겨울 황사에 폭설, 강력한 한파까지, 초겨울 날씨가 심상치 않습니다.

    이번 한파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북반구 전역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갇혀 있던 북극 한파가 쏟아져 내려오고 있기 때문이라는데요, 이번 한파의 원인이 뭔지, 또 언제까지 이럴지, 현인아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 리포트 ▶

    강력한 한파가 한반도를 뒤덮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은 지상 1.5km 상공의 한파를 추적하는 영상인데요.

    오늘 밤에는 영하 10도를 밑도는 푸른색 한파가 전국을 뒤덮습니다.

    목요일인 모레는 한파가 잠시 누그러지는 것처럼 보이지만요.

    금요일에는 오늘 밤보다 더 크고 강한 차츰 밀려오게 됩니다.

    이번 한파는 토요일과 일요일, 적어도 다음 주 초까지 전국을 꽁꽁 얼어붙게 만들겠습니다.

    이번 한파는 강하고 길게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 이유는 이번 한파의 규모에 있습니다.

    지난달 하순 상황을 보시면 한파가 대부분 이렇게 북극에 갇혀 있고 그중 일부가 시베리아에 머물렀습니다.

    그런데 이달 상순에는 한파가 북극을 벗어났고요.

    우리나라가 속한 아시아와 유럽, 북미로 동시에 밀려왔습니다.

    북극에 한파를 묶어두던 제트기류가 약해지면서 한파가 쏟아지고 있는 건데요.

    그래서 우리나라의 초겨울 날씨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지난 한 달 사이 기온이 얼마나 급변했는지 보여주는 그래프인데요.

    11월은 예년 기온을 최고 7도나 웃도는 이상고온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다 11월 말 초유의 늦가을 한파 경보가 발령됐고, 잠시 풀렸다 다시 강력한 한파가 왔습니다.

    영국과 유럽은 우리보다 조금 먼저 얼어붙었는데요.

    북반구 동시 한파를 경험하고 있는 영국 상황을 영국 BBC의 기상 전문가를 연결해 물어봤습니다.

    [기자]
    "안녕하세요, 지금 얼마나 춥나요?"

    [매튜 테일러/BBC 기상전문가]
    "영국은 지금 정말, 정말 춥습니다. 한파가 길게 이어질 것 같습니다. 이번 한파는 영국에서는 2년 만에 가장 강력한 한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도 우리나라처럼 북극과 그린란드에서 쏟아져 내리는 북풍으로 전국이 꽁꽁 얼고 있습니다.

    [매튜 테일러/BBC 기상전문가]
    "(그린란드 고기압을) 중심으로 반시계 방향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그래서 지금 (영국과 서유럽은) 차가운 북풍을 정면으로 맞고 있는 상황입니다."

    북반구를 강타하고 있는 이번 추위는 예년 겨울보다 더 큰 충격으로 느껴질 것으로 보입니다.

    [매튜 테일러/BBC 기상전문가]
    "에너지 가격이 몇 배로 뛰었습니다. 에너지 가격이 폭등한 상황에서 이렇게 강추위가 밀려오면 모두가 난방비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기자]
    "어디나 비슷한 상황이군요. 감사합니다."

    장기간 이어지는 강추위에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MBC 뉴스 현인아입니다.

    영상편집: 권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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