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월드컵 16강 신화를 일궈낸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가 소속팀 토트넘 복귀를 위해 오늘 출국했습니다.
배웅을 나온 모든 팬들 모두에게 사인을 해주며 끝까지 팬서비스에도 진심을 다했습니다.
김태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손흥민이 영국으로 떠나는 날.
아침 일찍부터 수많은 팬들이 몰렸습니다.
새벽부터, 아예 어젯밤부터 기다렸습니다.
[정지훈]
"아침 5시 반에 알람 소리 원래 잘 못 듣는데 바로 듣자마자 깨서 씻고 바로 나왔습니다."
[이수정]
"저 어제부터 와 있었어요. 어제 저녁 10시부터 와 있었어요."
손흥민은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팬들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사람들 많으니까 사인만 최대한 많이 해드릴게요. 하나만 하나만."
출국 수속 직전까지 40분 가까이.
모든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며 감사해했습니다.
"<오빠 사랑해요.> 하하 감사해요."
"선수님, 오늘 왜 이렇게 멋있어요. 너무 잘생겼는데. 강동원이다. 공유 닮았어요."
팬들의 안전도 세심히 배려했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이렇게 공책 같은 거 있으면 위험해서 이거 이렇게 딱 하다가 다칠 수도 있으니까. 해드릴텐데, 다치면 안되니까."
특급 팬서비스에 국내 팬들은 물론.
[박상민]
"전 세계 최고의 선수고 훌륭한 선수고 최고의 팬 서비스인 것 같습니다. 너무 잘생겼어요. 연예인을 보는 것 같습니다."
태국에서 온 팬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톰메이/손흥민 태국 팬클럽]
"정말 정말 기뻤어요. 손흥민 선수를 직접 보기 정말 힘들잖아요. 그래서 정말 행복합니다."
비행기 시간이 임박해 게이트로 향하면서도 끊임없이 환한 웃음과 손 인사를 건넨 손흥민.
[이수정·임서연]
"가보로 바로 액자 사서 아주 100년이고 200년이고 제 밑으로 물려줄 생각입니다. 꼭 계속 레전드로 남으실 수 있도록 저희가 노력할게요. 파이팅!"
월드컵에서 마스크 투혼을 펼친 손흥민은 이제 소속팀 토트넘에서 강행군에 돌입합니다.
당장 9일 뒤 친선 경기를 시작으로 크리스마스 다음날부터 리그 경기가 재개되는데 마스크를 계속 쓰고 뛸 지, 아니면 재활 훈련을 소화할 지는 미정입니다.
다만 팬들이 바라는 건 확실합니다.
[조재민]
"손흥민 선수 부상 빨리 회복해서 이제 남은 시즌 파이팅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김지유]
"경기 성적보다는 '이제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전해주고 싶어요."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취재 : 조윤기/영상편집 : 안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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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태운
즉석 팬사인회' 손흥민 출국‥"팬서비스도 세계 최고"
즉석 팬사인회' 손흥민 출국‥"팬서비스도 세계 최고"
입력
2022-12-13 20:23
|
수정 2022-12-13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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