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한 금은방에 3인조 절도단이 침입했습니다.
이들은 각자의 역할을 나눠서 불과 50초 만에 수백만 원어치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정인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새벽 시간, 모자를 뒤집어쓴 두 사람이 큰길 가 금은방 앞을 서성입니다.
잠시 뒤 유리문을 부수고는 가게 안으로 들어갑니다.
금은방으로 먼저 진입한 남성은 한치의 망설임 없이 진열장 유리를 망치로 차례차례 깹니다.
뒤따라 들어온 여성은 귀금속을 쓸어담는데 집중합니다.
이들은 경비업체 출동을 의식한 듯 훔칠 귀금속이 남아 있지만 황급히 자리를 뜹니다.
다른 남성 한 명은 좀 떨어진 곳에 도주용 차량을 대기시키고 있던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금은방에 들어온 지 채 1분도 안 돼 진열된 귀금속을 들고 달아났습니다.
절도범들이 휩쓸고 간 가게는 전쟁이라도 난 듯 쑥대밭이 됐습니다.
신속하게 범행을 저지르기 위해 철저하게 업무를 나눴고 불과 50초 만에 7백만 원이 넘는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금은방 업주]
"처참하죠. 장사도 잘 되는 것도 아니고… 가게를 이렇게 한순간에 다 망쳐놨으니까. 이거 또다시 복구하려면 한 보름 정도 걸릴 텐데…"
경찰은 도주 차량이 촬영된 CCTV를 확보해 범행 10시간 만에 30대 남성 2명을 붙잡았습니다.
이들에게 범행 경위를 파악하는 동시에, 달아난 여성 용의자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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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정인곤
금은방 혼성 절도단 검거 "역할 분담 치밀"
금은방 혼성 절도단 검거 "역할 분담 치밀"
입력
2022-12-1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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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12-1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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