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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참사 유족, 막말 김미나 창원시의원 직접 고소 나서

10·29 참사 유족, 막말 김미나 창원시의원 직접 고소 나서
입력 2022-12-15 20:00 | 수정 2022-12-1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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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10·29 참사 희생자와 유족을 폄훼하는 막말을 잇달아 SNS에 올린 국민의힘 김미나 창원시의원에 대한 비난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유가족들은 급기야 창원까지 내려가 김 의원을 고소했습니다.

    참사 이후 유족이 직접 고소한 건 처음입니다.

    장 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한 몫을 챙기려 한다, 나라를 구하다 죽었냐'는 막말부터 세월호 유족들까지 언급하며 유족을 모욕하는 글까지.

    10·29 참사에 대해 국민의힘 김미나 창원시의원이 SNS에 잇달아 올린 글입니다.

    파문이 커지자 공개사과에 나섰지만, SNS에 또 부적절한 글을 올리거나 '공인 임을 깜빡했다'며 사과의 진정성을 의심케 하는 행동으로 일관했습니다.

    큰 상처를 받은 유족 5명이 직접 창원시 의회를 찾아왔습니다.

    [정미진 / 故 노유영 어머니]
    "어젯밤부터 잠을 한숨도 못 잤습니다. 자기는 자식을 키우는 부모가 아닌가요?"

    유족들은 사과해놓고 다시 빈정대는 듯한 김 의원의 태도에 더 분노했습니다.

    [정숙진 / 故 노유영 이모]
    "내 자식이 만약 그렇게 됐다면 국민 여러분 악플을 달고, 댓글을 달고 그 아픈 사람들 가슴에 못 박을 수 있으세요?"

    유족들은 김 의원을 만나러 방에 찾아갔지만, 만날 수는 없었습니다.

    "문이 잠겼습니다. (없어요?) 문이 잠겼습니다."

    항의서한을 창원시의회에 전달한 유족들은 경찰서로 가 유가족 238명의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참사 이후 유족이 주체가 된 첫 고소입니다.

    시민사회단체들도 김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김미나는 즉각 사퇴하라! 사퇴하라!

    창원시의회는 오는 21일 윤리특위를 열어 김미나 시의원의 징계안을 논의합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60%로,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어 제명 등의 징계가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MBC뉴스 장영입니다.

    영상취재 : 강건구(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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