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이문현

뒤늦게 공개된 중국·인도군의 '몽둥이 충돌'

뒤늦게 공개된 중국·인도군의 '몽둥이 충돌'
입력 2022-12-15 20:39 | 수정 2022-12-15 20:46
재생목록
    ◀ 앵커 ▶

    중국군과 인도군이 최근 두 나라의 접경 지역에서 또다시 충돌했습니다.

    지난해 벌어졌던 또 다른 난투극 장면도 공개가 됐는데요.

    나름 승리를 자신한 인도 측이 의도적으로 영상을 유포한 것으로 보입니다.

    왜 이런 충돌이 계속되고 있는지 이문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산악 지역에서 군인들끼리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막대기와 쇠 파이프로 때리는 쪽은 인도군, 맞는 쪽은 중국군입니다.

    "때려! 때려!"

    중국군도 대응해 보지만, 불리한 지형 탓에 여의치 않습니다.

    결국 인도군은 담장 밖으로 중국군을 몰아냈고, "다시는 오지 못할 거야." 승리의 환호성을 지릅니다.

    이 영상이 언제, 어디서 찍혔는지 양국 정부 모두 확인해 주지 않았지만, CNN은 인도군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해 9월 28일, 인도 동부 아루나찰프라데시주에서 촬영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아루나찰프라데시주는 인도와 중국이 국경을 놓고 다투는 실질통제선 지역입니다.

    앞서 지난 9일에도 같은 지역에서 인도군과 중국군이 충돌해 수십 명이 다쳤는데, 인도 정부가 이 난투극을 인정한 지 수 시간 만에 지난해 9월 영상까지 인도 SNS에서 퍼졌습니다.

    인도 정부가 의도적으로 영상을 퍼뜨린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고, 한 전문가는 "인도의 승리"와 "확고한 방어태세"를 과시하기 위한 의도라고 분석했습니다.

    지난 1962년 국경 문제로 전쟁까지 벌였던 두 나라는 현재까지 국경선을 확정하지 못 한 채 실질통제선, LAC를 설정해 대치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에는 접경 지역에서 두 나라 군대가 몽둥이를 들고 충돌해 최소 인도군 20명, 중국군 4명이 숨지는 유혈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확전을 막기 위해 양국 군대 모두 총기는 휴대하지 않고 있지만, 끊임없는 무력 충돌로 사상자는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영상·사진 출처 : 트위터·유튜브(SCMP Clips)·Griffith University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