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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1미터 넘는 폭설‥곳곳에서 사고, 운행 차질

일본도 1미터 넘는 폭설‥곳곳에서 사고, 운행 차질
입력 2022-12-15 20:42 | 수정 2022-12-15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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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에도 1미터가 넘는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올 겨울 '최강의 한파'도 함께 찾아왔는데요.

    철도나 항공기가 운항 차질을 빚은 것은 물론 눈길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도쿄에서 현영준 특파원이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일본 북부 지방에는 밤새 눈이 내렸습니다.

    아오모리현에는 140센티미터, 홋카이도에는 130센티미터의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일본 아오모리현 주민]
    "저기 주차된 저 차처럼 눈 때문에 앞이 안보여서요. 하룻밤에 이렇게 쌓였어요."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눈보라까지 몰아치면서 아키타현에선 눈길을 달리던 승용차 두 대가 충돌해 1명이 숨지는 등, 곳곳에서 교통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초속 30미터의 강풍까지 휘몰아친 니가타에선 주택 외벽 한 쪽이 통째로 날아가기도 했습니다.

    [일본 니가타현 주민]
    "(사고 당시에) 엄청난 폭탄이 떨어진 게 아닌가, 엄청난 일이 일어났구나 생각했습니다."

    홋카이도 스나가와시의 기차역에선 삿포로행 특급열차가 작업 중이던 제설차와 충돌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사망자는 없었지만, 신칸센 등 50여편의 열차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일본 후지TV 뉴스 진행자]
    "어젯밤부터 오늘 아침까지 40cm 정도 눈이 내렸고, 경찰에 의하면 제설작업이 예정보다 늦었다고 합니다."

    폭설이 계속되자 일부 공항이 폐쇄되면서 항공기 운항도 차질을 빚고 있고, 도호쿠 지역의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임시 휴교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한반도에서 남하한 찬 공기가 일본 동북지역 산맥과 부딪히면서 많은 눈구름이 형성됐고 이 때문에 이례적인 폭설이 내렸다고 분석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눈이 비로 바뀌면서 눈사태나 눈길 사고 등의 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도쿄에서 MBC 뉴스 현영준입니다.

    영상취재:김진호(도쿄)/영상편집: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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