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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YTN 돌발영상 악의적" 이례적 문책 요구까지

대통령실 "YTN 돌발영상 악의적" 이례적 문책 요구까지
입력 2022-12-19 20:30 | 수정 2022-12-19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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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과제 점검회의가 국내 방송사들에서 생중계가 됐었죠.

    그런데 YTN이 당시 리허설 영상을 이용해서 '돌발 영상'을 제작했다가,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30분만에 영상을 삭제하고 유감을 표명했지만, 대통령실은 '악의적'이라면서 책임자 문책까지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주 목요일 156분 동안 생방송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과제 점검 회의.

    국민패널이 각자 준비한 질문을 던졌고, 대통령과 장관들이 답했습니다.

    다음날 YTN은 [돌발영상] 코너에서, 생중계에 앞서 진행된 리허설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패널이 사전에 질문을 연습하는 장면과, 대통령의 대역으로 보이는 직원의 답변 장면도 담겼습니다.

    대통령실은 즉시 항의했고, YTN은 30분만에 영상을 내렸습니다.

    YTN은 삭제한 이유에 대해, 제작진의 실수로 사용권한이 없는 영상을 썼다며,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주말이 지난 오늘 대통령실은 악의적 편집이라고 공개적으로 YTN을 비난했습니다.

    [이재명/대통령실 부대변인]
    "국민께 정책 방향을 생생히 설명하는 자리를 폄훼하기 위해 YTN은 테스트 영상을 무단으로 사용해 마치 사전에 기획된 행사인 양 악의적으로 편집했습니다."

    또 이례적으로 언론사 책임자의 문책도 요구했습니다.

    [이재명/대통령실 부대변인]
    "돌발 영상 사태에 지휘 책임이 있는 분들은 스스로 언론인의 윤리에 부합하는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기를 바랍니다."

    야당은 대통령실이 또 언론 탓을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오영환/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국민을 속이는 쇼통이었음이 발각되었습니다. 그런데 영상공개와 편집을 트집 삼아 언론에 책임을 돌리고 있으니 참으로 적반하장입니다."

    YTN은 최근 정부가 공기업이 갖고 있는 지분의 매각을 추진하면서, 언론사 '길들이기' 논란이 벌어져 있습니다.

    MBC 뉴스 이정은입니다.

    영상취재: 김해동 김희건 / 영상편집: 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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