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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명 식당 대표 살해‥재산 노린 '청부살인'?

제주 유명 식당 대표 살해‥재산 노린 '청부살인'?
입력 2022-12-20 20:25 | 수정 2022-12-20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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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제주의 한 유명 음식점의 대표를 맡고 있는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이 됐는데, 살해 용의자 세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규모가 큰 음식점을 운영하는 피해자의 재산을 노리고 계획적으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16일 오후, 제주시내 한 공동주택.

    한 손에 가방을 들고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주차장으로 걸어옵니다.

    남성은 공동현관 비밀번호를 누르고 건물 안으로 들어오더니, 3시간쯤 뒤에 다시 가방을 들고 주택을 빠져나가 택시를 타고 사라졌습니다.

    다음 날, 이 주택 1층에서 50대 여성이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웃 주민]
    "경찰관들 막 있고, 차 있고, 폴리스라인 쳐있고 하니까 '뭔 일 있구나. 발견한 날이구나' 그때 아침에 발견했다고 하는 것 같아요."

    피해 여성은 제주에서 유명 음식점과 요식업체를 운영하는 재력가였습니다.

    경찰은 사건 사흘 만에 용의자인 50대 김 모 씨와 김씨의 아내를 경남 양산에서 붙잡아 오늘 제주로 압송했습니다.

    김씨는 고향 선배이자, 피해자와 가깝게 지내던 50대 남성 박 모 씨가 알려준 현관 비밀번호로 주택에 침입해 숨어 있다가, 혼자 귀가한 피해자를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범행 뒤엔 택시를 두 번 갈아타고 근처에서 기다리고 있던 아내와 함께 여객선을 타고 제주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피의자 김 씨]
    "<살인 혐의 인정하십니까?> 네. <피해자와는 무슨 관계입니까?> 아무 관계 아니에요."

    경찰은 박씨가 지난 8월부터 피해자와 금전 문제로 자주 다툰 점 등으로 미뤄, 피해자의 재산을 노리고 김 씨 부부에게 범행을 의뢰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살인 혐의로 검거된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범행 동기 등 추가 조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따끔입니다.

    영상취재: 강흥주(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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