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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살얼음'‥출근길 교통사고로 2명 숨져

'공포의 살얼음'‥출근길 교통사고로 2명 숨져
입력 2022-12-21 19:48 | 수정 2022-12-2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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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새벽에 내린 눈과 비로 도로에 살얼음이 끼면서,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최고 10센티미터 가까운 눈이 내린 대전, 충남 지역에서만 2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연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눈과 비가 섞여 내리는 출근길.

    도로 중간에 차들이 멈춰 서 있고 갓길마다 차량 2~3대씩을 세워둔 채, 사고 처리가 진행 중입니다.

    아예 중앙분리대를 타 넘은 차도 보입니다.

    [목격자]
    "차도가 미끄럽고 차량이 많이 정체가 됐었는데 보니까 차가 심하게는 2대… 한 4대 정도 파손이 되어 있는 걸 확인을 했습니다."

    지하차도를 달리던 화물차는 앞부분이 완전히 박살 났습니다.

    화물차가 미끄러지면서 지하차도 벽과 중앙분리대를 잇달아 들이받아 화물차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비슷한 시각, 반대편 지하차도에서도 승용차 9대가 잇따라 추돌했습니다.

    새벽에 내린 눈·비로 차들이 미끄러지며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졌고 도로에는 이렇게 파편들이 남아있습니다.

    충남 논산에서도 택시가 미끄러지면서 하천으로 추락해 60대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이 출근시간 대전에 0.2cm, 천안 8cm가량 쌓이면서, 곳곳이 살 얼음길로 바뀌며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조병리 / 도로교통공단 대전세종충남지부 교수]
    "눈이나 비가 도로에 남아서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얇게 얼어붙는 현상인데요. 요즘같이 눈과 비가 자주 올 때에는 다리 위나 터널, 지하차도 등에서 자주 발생하니까…"

    잠시 그친 눈은 내일 새벽부터 다시 내립니다.

    기상청은 충남 서해안과 전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주말까지 이 지역에 최고 30cm의 눈이 더 오겠다고 예보했습니다.

    MBC뉴스 이연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정훈·김 훈(대전)
    영상제공 : 대전소방서, 충남 논산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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