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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여객선 '고립'‥주말까지 눈보라

항공기·여객선 '고립'‥주말까지 눈보라
입력 2022-12-23 19:44 | 수정 2022-12-23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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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다음은 제주로 가보겠습니다.

    대설과 강풍특보가 한꺼번에 내려진 제주는 오늘도 하늘길과 뱃길 모두 막히면서 이틀째 고립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가 제주공항에 나가 있습니다.

    김하은 기자, 지금 눈도 눈이지만 바람이 상당히 세게 부는 거 같은데, 상황이 어떤가요?

    ◀ 기자 ▶

    네, 제주는 온종일, 바람이 강하게 불고 많은 눈이 쏟아졌습니다.

    밤이 되면서 지금 또다시 강한 눈보라가 몰아치고 있는데요, 현재 제주공항에는 강풍과 바람이 방향이 수시로 바뀌는 급변풍특보가 발효된 상태로, 순간 최대 풍속 시속 80km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2만 여명이 제주에 발이 묶인 상태인데, 대기 항공편을 기다리던 승객들도 지금은 자포자기한 상태로 공항을 대부분 떠난 상탭니다.

    제주공항에는 오늘 싱가포르발 국제선 1편을 뺀 400편이 무더기 결항했습니다.

    국내선은 단 한 편도 뜨거나 내리지 못했습니다.

    항공사들이 승객들에게 미리 결항 안내 문자를 발송했지만 오전부터 공항에는 대기표라도 구해보려는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조아진/부산광역시]
    "오늘 오후 비행기였는데 결항 문자를 받아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일단 공항으로 왔어요."

    이틀째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면서 제주를 출발하는 항공기 좌석은 성탄절인 일요일까지 매진돼 월요일 이후에야 구입할 수 있습니다.

    [최원서/경기도 평택시]
    "어제 출발하기로 한 항공편이 취소돼서 그걸 다시 (오늘로) 바꾸고 나서 오늘 또 결항이 돼서 표를 못 구해서…"

    해상에 풍랑특보가 내려지면서 바닷길도 이틀째 막혔습니다.

    눈길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서귀포시에선 체험학습에 나선 중학생들을 태운 버스 2대가 빙판길에 미끄러진 승용차를 피하려다 부딪히면서 학생과 교사 24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고, 이틀 동안 40여 건의 눈길사고가 접수됐습니다.

    어제부터 90cm에 가까운 폭설이 내린 한라산에는 산간도로 통행이 하루 종일 제한됐습니다.

    제주는 내일까지 산지에 최고 15cm 이상, 해안에는 7cm의 눈이 더 올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지금까지 제주공항에서 MBC뉴스 김하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보성(제주)·박재정(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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