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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덮친 영하 46도 '폭탄 사이클론'‥성탄절 비상

미국 덮친 영하 46도 '폭탄 사이클론'‥성탄절 비상
입력 2022-12-23 20:31 | 수정 2022-12-23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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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도 최악의 한파와 폭설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혹한과 눈보라를 동반하는 이른바 '폭탄 사이클론'이 덮치면서 영하 46도까지 기온이 떨어졌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까지 성탄절 연휴 기간 동안 제발 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할 정도라고 합니다.

    윤성철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미국 와이오밍주 고속도로 순찰대의 차량 블랙박스 화면입니다.

    거세게 몰아치는 눈보라로 차창 밖 가시거리는 사실상 '0'(제로) 상태입니다.

    깨진 유리가 박힌 듯 꽁꽁 얼어붙은 도로 위에선 빙판길 사고가 속출하고 산더미처럼 쌓이는 눈에 갇혀 사나흘째 옴짝달싹 못하는 사람들도 수두룩합니다.

    [트럭 운전자]
    "화요일부터 갇혀 있었는데 지금은 금요일 아침입니다. 밖을 보시면 여전히 이 상태입니다. 이게 내 차입니다."

    혹한과 눈보라를 동반한 '폭탄 사이클론'이 미국 전역을 덮치면서 모두 48개 주에 '한파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한 세대에 한번 있을 법한 강력한 눈폭풍으로 지금까지 최소 5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미국 몬타나주 산악지방은 수은주가 영하 46도까지 급강하했는데, 펄펄 끓는 물을 공중에 뿌렸더니 그대로 얼어붙어 눈처럼 흩날릴 정도였습니다.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당장 주말 성탄절부터 신년까지 이어지는 최대 여행 성수기 동안 1억 명 이상의 대이동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이틀간 4천여 편의 항공편이 취소되고, 도로와 철도가 잇따라 폐쇄되는 등 벌써부터 극심한 혼잡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여행을 자제하고, 집안에 머물러줄 것을 간곡히 호소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정말로 심각한 날씨 경보입니다. 제발 지역에서 발령하는 경보에 주의를 기울여 주세요."

    미국 현지 언론들은 이번 주말이 역대 최악의 '한파 크리스마스'로 기록될 가능성이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

    영상편집: 박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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