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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무인기 서울 하늘까지 침범‥공항 이착륙도 일시중단

북한 무인기 서울 하늘까지 침범‥공항 이착륙도 일시중단
입력 2022-12-26 19:45 | 수정 2022-12-2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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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북한의 무인기 여러 대가 우리 영공을 침범해 김포, 파주, 강화도 상공을 최소 6시간 동안 날아다녔습니다.

    그중 1대는 서울 상공까지 날아 들어왔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우리 군은 전투기와 공격헬기 등을 동원해 대응에 나섰지만, 격추에 성공하지는 못했습니다.

    무인기 침범 상황과 우리 군의 대응까지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이문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삼각형 모양의 비행체 뒤로 전투헬기가 따라붙습니다.

    오늘 오후 5시 19분쯤 경기 북부 일산지역에서 찍은 영상으로, 앞선 비행체는 북한 무인기로 추정됩니다.

    [무인 항공기 목격자]
    "천천히 날고 있는 비행체를 봤고, 그 후에 우리나라 헬기들이 한두 대가량 그 주변을 돌고 있는 거를 목격하게 됐죠."

    오늘 북한 무인기 5대가 우리 영공을 침범했습니다.

    처음 발견된 건 오전 10시 25분쯤 김포 군사분계선 이북 지역이고, 이후 4대가 추가로 들어왔습니다.

    [이승오/합참작전부장]
    "우리 군은 오늘 오전 경기도 일대에서 북한 무인기로 추정되는 미상 항적을 포착하여 대응하였으며, 이는 북한이 우리 영공을 침범한 명백한 도발행위이다."

    특히 무인기 한 대는 서울 북부지역까지 들어왔습니다.

    그동안 북한 무인기는 우리 영공에 여러 차례 들어왔지만, 서울까지 날아들어온 것이 실시간으로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합참은 북한 무인기가 김포 군사분계선을 넘은 뒤, 김포와 강화도의 민가까지 그리고 서울까지 남하한 것으로 내려온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승오/합참작전부장]
    "이 중 (무인기) 한 대는 수도권 북부 지역까지 비행했고, 나머지 4대는 강화도 일대에서 비행하였으며 우리 군은 자위권 차원에서 즉각 대응하였다."

    이번 일로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서 약 50분 동안 항공기 이륙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2미터 크기의 무인기들은 육안으로도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지상과 근접 비행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관계자는 무인기를 향해 경고 방송과 사격을 한 뒤 공군 전투기와 헬기까지 투입해 대응작전을 펼쳤다고 설명했습니다.

    강화군의 교동도 서쪽 해안에서 헬기로 100여 발 사격을 가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무인기를 격추시키진 못했습니다.

    무인기 5대 중 1대는 군사분계선을 통해 이북 지역으로 복귀에 성공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나머지 4대는 추적 중 흔적이 레이더에서 사라졌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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