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번 특별 사면과 관련해서 윤석열 대통령은 "국력을 하나로 모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통합의 메시지를 냈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적폐의 부활이다' '국민의 정서는 안중에도 없는 내 맘대로 사면'이라면서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유충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은 사면을 의결하는 국무회의에서 통합을 위한 거라는 짧은 메시지를 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서 신중하게 사면 대상과 범위를 결정했습니다. 이번 사면을 통해 국력을 하나로 모아나가는 계기가 되기 바랍니다."
법무부 역시 여야 형평성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야당은 전혀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명박 부패와 박근혜 적폐의 부활', '묻지마 대방출 사면'이라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사면이 단행되면 이 전 대통령에게 선고된 벌금 130억 원 중 미납된 82억 원이 면제됩니다. 이런 특혜를 주는 것이 윤석열 대통령의 공정과 상식입니까?"
특히 여야 형평성을 말한 건 비겁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의겸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우르르 무더기로 풀어주지 않습니까. 이분들의 형량이 50년6개월입니다, 다 합치면. 그런데 김경수 지사를 비롯해서 야권의 인사들은 합쳐봐야 지금 5년8개월밖에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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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대통령의 결단을 민주당이 더럽히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양금희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부처의 눈으로 보면 모든 것이 부처로 보이고 돼지의 눈으로 보면 모든 것이 추해 보이는 것입니다."
당 대표 유력 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아니 김경수가 대통령을 했습니까? 김경수가 어떤 사람인데 전직 대통령하고 같은 선상에 놓고선 비교를 하나요? 이명박 대통령은 정치 보복성 수사 때문에 지금 감옥에 가 있는 분 아닙니까? 여권에서는 친이명박계의 구심력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야권에서는 김경수 전 지사의 행보가 주목되지만, 복권 제외로 피선거권이 없어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MBC뉴스 유충환입니다.
영상취재 : 송록필, 황상욱
영상편집 :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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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유충환
"국력 하나로" vs "이게 무슨 국민통합이냐"
"국력 하나로" vs "이게 무슨 국민통합이냐"
입력
2022-12-2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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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12-2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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