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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불안해요"‥전세사기에 고금리에 월세로

"전세 불안해요"‥전세사기에 고금리에 월세로
입력 2022-12-28 20:17 | 수정 2022-12-28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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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근 이른바 깡통전세로 인한 전세보증금 피해가 이어지면서 빌라를 계약할 때 월세문의가 급격히 늘고 있다고 합니다.

    아파트 역시 고금리 때문에 전세 대출 부담이 커지면서 전세 대신 월세 계약을 택하는 비중이 역대 최대로 높아졌습니다.

    박철현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서울 강서구 빌라촌 일대 인천과 서울 서남부 몇몇 구들은 최근 전세보증금 피해 사례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지역입니다.

    부동산에는 이른바 빌라왕이라고 불리는 빌라사기꾼에 대한 걱정이 퍼져 있습니다.

    [노승철 공인중개사/서울 화곡동]
    "지금 오히려 월세 부분을 더 말씀을 많이 하세요. '깡통전세' 그리고 '빌라왕' 이런 분들이 나와서 경매로 넘어간다. 전세 갔을 때 내가 전세 보증금을 다 못 받을 수 있다라는 생각을 조금은 하세요"

    근처의 또다른 부동산, 전세 매물을 찾는 손님들은 발길이 끊어졌다고 말합니다.

    [공인중개사/서울 화곡동]
    "전세를 구하는 사람이 없어진 거라고 보시면 돼요. 기존 월세 손님들은 그대로라 보시면 되고…"

    전세 계약이 끝나고도 한 달 안에 집주인에게 돈을 돌려받지 못한 보증사고건수는 지난달 수도권에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월세 전환은 아파트에서도 마찬가집니다.

    서울 강남 개포동 일대.

    고가아파트 지역에서도 월세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공인중개사/서울 개포동]
    "예전에는 돈이 있으면 다 전세로 몰빵을 했거든요. 근데 이제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올해 아파트 임대차 계약에서 월세 비중은 42%로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칩니다.

    가장 큰 영향은 7% 수준까지 솟아오른 전세대출 금립니다.

    전세계약이 1년 이상 남은 경우에도 월세로 옮기기 위해 집주인에게 집을 내놔달라고 요청하는 세입자도 있습니다.

    [김 모 씨/서울 마포구 전세입자]
    "(40만 원 정도를 냈었다가) 이제 120만 원에 육박하는 그런 금리에 대한 이자를 내고 있죠. 만약에 집이 빠지게 돼서 저희가 이사를 가야 된다고 하면 그래도 월세로 갈 것 같아요"

    보증금 불안에 고금리까지.

    월세 선호 현상은 더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

    영상취재 : 소정섭·이관호 / 영상편집 :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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