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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우월한 전쟁 준비해야" vs 野 "'안보'는 전쟁 안나게 하는 것"

윤 대통령 "우월한 전쟁 준비해야" vs 野 "'안보'는 전쟁 안나게 하는 것"
입력 2022-12-29 20:11 | 수정 2022-12-2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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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연일 대북 강경발언을 쏟아낸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은, '전쟁준비'까지 언급했습니다.

    국방과학연구소를 찾은 자리에서 "평화를 얻기 위해선 압도적으로 우월한 전쟁준비를 해야한다"고 한 건데요.

    야당은 "안보는 전쟁을 하는 게 아니라, 막는 것"이라면서 대통령이 오히려 국민들에게 전쟁불안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산 무기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국방과학연구소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 북한 무인기 감시와 요격 체계 개발 현황을 보고 받은 뒤, 도발에는 혹독한 대가가 따른다는 걸 깨닫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응징과 보복, 그리고 전쟁준비도 언급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우리가 평화를 얻기 위해서는 압도적으로 우월한 전쟁 준비를 해야 됩니다."

    특히 북한의 소형 무인기는 우리가 대응하기 곤란하고 애매한 방식으로 사회를 교란시키려 한다며, 이에 대응한 군의 전력증강도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관련 예산이 깎여 안타깝다며 또다시 야당을 겨냥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근거리 정찰 드론, 해안 정찰용 무인기 등 북한 무인기에 대한 대응전력 확보 예산은 대폭 감액됐습니다."

    무인기 도발 직후에 개최하지 않아 야당의 비판을 받은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도 윤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오늘 열렸습니다.

    대통령의 발언 수위가 연일 높아지자 야당의 비판도 거세졌습니다.

    안보의 핵심은 전쟁을 하는 게 아니라 막는 거다, 얼핏 보면 강해 보일지 몰라도 북의 도발 의도에 제대로 놀아나는 거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대통령의 발언에 덜컥 겁이 나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대통령은 안보참사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무책임하게 전쟁을 선동해서는 안 됩니다."

    또 무인기 예산과 관련해서도 삭감이 아니라 올해 쓰지 않은 예산을 여야와 군이 협의해 내년으로 넘긴 걸로 이미 확인됐는데도, 또다시 거짓 정보로 야당 탓을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윤석열 대통령은 더 이상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사실도 아닌 내용으로 전 정부와 국회에 책임을 떠넘긴다고 피해갈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또 윤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 때 무인기 대비 훈련을 하지 않았다"고 군을 질책한 데 대해서도, 방공부대는 밥 먹고 하는 게 그 훈련이라며 군 장병을 모독하지 말라고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김해동, 김희건
    영상편집: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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