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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하늘에서 '미확인 물체'‥정체는 군의 고체추진 발사체

전국 하늘에서 '미확인 물체'‥정체는 군의 고체추진 발사체
입력 2022-12-30 19:53 | 수정 2022-12-30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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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저녁 하늘로 솟아오르는 미확인 비행체 보고 놀라신 분들 많으셨을 텐데요.

    시민들의 신고가 이어졌고 저희 MBC로도 많은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알고 봤더니 우리 군이 고체 추진 우주 발사체를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차현진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손전등처럼 생긴 비행 물체가 굉음과 함께 무지갯빛 연기를 내뿜으며 하늘 높이 솟구칩니다.

    서울 뿐만 아니라 강릉과 창원 저 멀리 울릉도 하늘에서도‥

    [시청자]
    "올라간다 점점 밝아져 어머‥"

    이 물체를 목격했다는 사람들의 제보가 오후 6시 10분부터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MBC 제보창에 접수된 사진과 영상만 수만 건.

    어떤 물체인지 아리송한 시민들은 영문도 모른채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시청자]
    "저게 뭐야! 이상해 전쟁 나는 거 아니야!"

    이 비행체의 정체는 우리 군이 발사한 우주발사체로 확인됐습니다.

    국방부는 고체연료로 추진되는 우주발사체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며 전국에서 목격된 비행체는 이 발사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 군은 지난 3월 30일에 충남 안흥의 시험장에서 국내기술로 만든 고체연료 발사체를 쏘아 첫 시험발사에 성공한 바 있습니다.

    고체연료 발사체는 소형위성들을 지구 저궤도에 올리기 위해 쓰입니다.

    이번에도 이 발사체를 역시 같은 충남 발사장에서 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지난 3월과는 달리 야간시간대에 발사되면서 상승시의 마찰열이 강한 불빛으로 전국적으로 목격된 것으로 보입니다.

    [신승기/국방연구원 안보전략센터 연구위원]
    "한 3천, 4천도 정도 열이 발생하거든요. 그러면 지금 같은 굉장히 낮은 공기 대기 속에서는 4천도 정도는 굉장히 밝게 보이는."

    국방부는 이번 발사를 예고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와 무인기의 침범이후 우리의 대응능력을 예고없이 보여주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때문에 발표가 나올때까지 정체를 알 수 없었던 시민들의 불안을 낳았다는 비판도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차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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