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올해는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오른 물가에 많은 국민이 힘들었습니다.
내년도 물가 역시 당분간 높은 수준에서 쉽게 꺾이지 않을 전망인데요,
당장 내일부터 전기요금이 대폭 오르죠.
또 버스와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 요금도 함께 인상이 예고돼있어서 살림살이가 더 빠듯해지게 됐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손쉽게 빌렸다 반납할 수 있어 서울 시민 1/3이 탄다는 따릉이는 한 시간에 천 원, 180일권이 1만 5천 원입니다.
[서주희/서울 송파구]
"가까운 거리는 버스를 타는 것보다 따릉이가 약간 저렴하기도 하고 6개월 정기권 끊으면 또 절약 되니까…"
매년 적자가 늘어나 서울시가 한 시간에 2천 원으로, 다른 요금제도 대폭 인상을 검토 중입니다
[정하린/서울 서대문구]
"평소에도 정기권 끊어놓고 계속 이용하고 있었는데 그 정도 오르면 차라리 저 같은 경우에는 그냥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 같아요."
지하철과 버스 요금도 8년만에 오릅니다.
정부가 노약자 무임수송 예산을 내년에도 배정하지 않으면서 요금 인상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가장 유력한 인상 폭은 300원인데, 이 경우, 지하철은 현금 기준 1천 650원, 시내버스는 1천 600원까지 오르게 됩니다.
매일, 꼭 이용해야 되는 교통비가 20% 이상 더 나가게 되는 겁니다.
[박시현/서울 강남구]
"대학생들이 좀 더 부담이 커지고 돈이 많지가 않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좀 부담이 커질 것 같은 느낌이…<한 달에 지출되는 대중교통 요금이 얼마 정도 돼요?> 한 10만 원 초중반 정도 되는데…"
어제 40여 년 만에 최대 폭으로 요금을 올린 전기료와 함께 교통비를 포함한 공공요금 인상은 가뜩이나 높은 물가를 압박하는 가장 큰 요인입니다.
[어운선/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당연히 물가 상승요인으로, 물가상승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리라는 것은 말씀드릴 수 있는데…"
내년부터 유류세 인하 폭을 줄이기로 하면서 휘발유 가격은 내일부터 리터당 백원 정도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예고된 경기 침체 속에 현재 반년 가까이 5% 수준에 머물러 있는 소비자 물가는 당분간 내려올 전망이 없어 서민 경제 부담이 커지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우람 / 영상편집 :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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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아영
서울 대중교통 요금도 올린다‥따릉이 2배 인상 검토
서울 대중교통 요금도 올린다‥따릉이 2배 인상 검토
입력
2022-12-31 20:08
|
수정 2022-12-3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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