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새해를 맞으면서 가장 큰 관심사 가운데 하나는 코로나와의 싸움은 언제 끝날 것인지, 또 백신은 얼마나 더 맞아야 하는지, 그런 궁금증일 겁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이 전문가의 조언을 들어봤습니다.
◀ 리포트 ▶
2019년 백악관의 코로나 브리핑때마다 마스크 착용을 역설한 제복 차림의 흑인 의사.
준 군사조직에 속해 미국의 공중보건 정책을 총괄했던 제롬 애덤스 전 의무감과 MBC는 2022년의 코로나를 전망해 봤습니다.
그는 이제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는 건 세 번 맞았다는 의미로 바꿔야 한다고 했습니다.
[제롬 애덤스/전 미국 의무감(공중보건단장)]
"용어에 관해 재설정(리셋) 버튼을 누르는 게 중요합니다. 누구나 백신을 세번 맞아야 접종 완료한 것으로 간주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에선 4차 접종까지 승인했는데, 대체 몇 번을 맞아야 하는지 물었더니 계절 독감주사처럼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백신의 효과가 시간이 지날수록 약해지니, 몇 번이나 맞아야 하는지 사람들은 궁금해 합니다.) "독감 예방주사 맞듯 해마다 겪는 일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계속 나타나는 변이에 맞춘 새 백신을 맞게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견해도 많습니다. 이젠 코로나19를 팬데믹(pandemic)에서 엔데믹(endemic), 즉 대유행 전염병에서 늘 있는 풍토병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니 확진자 수 증가에 연연하지 말고 입원환자 수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데, 한국 같은 나라에선 특히 그렇다고 했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높은 지역에서는 입원환자 수에 초점을 맞춰서 병상 확보를 유지하도록 해야 합니다. 확진자 수는 완전 무시해야 합니다."
사망률을 89% 줄이는 알약 치료제의 승인으로 이제 판이 뒤집혔다는 평가도 나오지만, 현실성에 물음표도 붙습니다.
"왜냐고요? 우선 병원에 가야겠죠. 검사를 받아야겠죠. 처방을 받아야죠. 알약 치료제는 증상 시작 하루이틀 안에 복용해야 효과가 최고인데 모든 절차가 아주 신속하게 이뤄져야 합니다."
코로나 시대가 언제 끝날지 누구도 장담하진 못합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를 비롯해 많은 전문가들의 전망은 '2022년엔 어두운 터널의 끝을 보게 될 것이다' 로 모아집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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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박성호
코로나 올해는 끝나나?‥"풍토병 전환 중"
코로나 올해는 끝나나?‥"풍토병 전환 중"
입력
2022-01-02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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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1-0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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