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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플러스] "이번엔 어떤 기술이?"‥'CES 2022' 개막 임박

[재택플러스] "이번엔 어떤 기술이?"‥'CES 2022' 개막 임박
입력 2022-01-03 07:42 | 수정 2022-01-0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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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세계 최대의 기술 전시회, CES가 열립니다.

    CES가 열릴 때면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외 기업들이 외계인 연구원을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스개 소리가 나오곤 하는데요.

    그만큼 상상 속에만 있던, 혹은 상상도 하지 못했던 파격적이고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이는 축제의 장이기도 합니다.

    실리콘밸리 특파원 출신 언론인 더밀크의 손재권 대표 연결해보겠습니다.

    손 대표팀, 지금 라스베이거스 현지에 나가계신 거죠?

    올해에는 각 기업들이 어떤 기술을 선보일지 벌써부터 관심이 뜨겁다고요?

    ◀ 손재권 / 더밀크 대표 ▶

    네. 저는 지금 CES 2022가 열릴 예정인 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이번 CES에 한국 기업들도 많이 참가할 예정이어서 한국 현지에서도 관심이 뜨거운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아시다시피 CES는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입니다.

    예전에는 TV,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 제품을 주로 선보였는데 지난 2017년부터는 전기차, 자율주행차, 드론, 인공지능, 스마트홈 등의 제품이 선보이면서 매년 첫째 주에 펼쳐지는 첨단 기술의 엑스포 같은 이벤트가 됐습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소위 메타버스라고 하는 증강 현실과 가상현실을 비롯, 스마트시티, 디지털 헬스, 스페이스 테크, NFT까지 새로운 분야로 확대됐습니다.

    ◀ 앵커 ▶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여파로 참가를 취소하는 업체들도 많다고 하던데요. 행사 진행에는
    큰 문제가 없는 건가요?

    ◀ 손재권 / 더밀크 대표 ▶

    네. CES는 지난 2020년까지 4500개 업체가 참가했습니다.

    그러다 코로나 팬데믹이 퍼진 지난해는 오프라인 전시를 취소하고 디지털로만 개최했습니다.

    올해는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로 개최하는데요.

    주최 측이 밝힌 전시업체 수는 2100개에 달합니다.

    예전에 비해서 절반에 그쳤지만 오미크론 확산 여파에 비해선 적지 않은 기업이 참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시일이 다가오면서 미국에서 오미크론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전시를 취소하는 업체들이 늘어났는데요.

    GM, 벤츠, BMW 등 자동차 업체들이 이번에 최신 전기차 등을 전시하려 했는데 실제 오프라인 전시는 취소하고 디지털로 전시를 하기로 방침을 바꿨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등의 실리콘밸리 기업들도 애초 전시를 기획했다가 마지막에 취소했습니다.

    애초 계획했던 대형 업체들이 줄줄이 취소하면서 뜨거웠던 열기가 예년만 못하게 됐지만 주최 측은 오히려 작은 업체들이 참가 신청은 늘고 있다면서 2100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주최 측은 아무래도 안전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데요.

    백신 2회 접종을 완료하고 증명서를 제출해야 전시 참가 또는 관람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배지를 픽업하면 코로나19 테스트키트를 무료로 제공하고 테스트 음성 확인 시 전시장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CES를 주최하는 CTA의 게리 샤피로 회장은 이번 CES 2022에 대해 "두려움 속에 살기보다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일로 돌아갈 때다. 혁신은 지금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수많은 회사들이 헬스케어 기술, 푸드테크, 우주, 로봇공학, 스마트홈 등 놀라운 기술을 선보이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는데요.

    이 같은 발언은 오미크론 속에서도 전시하고 참관하는 기업들의 분위기를 잘 전달한 것 같습니다.

    ◀ 앵커 ▶

    손 대표님은 그동안 여러 번 CES를 현장에서 취재하셨다고 들었는데, 올해 CES의 가장 큰 특징은 어떤 점입니까?

    ◀ 손재권 / 더밀크 대표 ▶

    네. 저는 올해로 10년째 참석했습니다.

    10번을 참석하다 보니 기술의 역사와 트렌드를 볼 수 있게 됐는데요.

    올해는 무엇보다 ‘헬스 케어’가 크게 부각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글로벌 헬스 케어 기업인 애보트의 로버트 B 포드 회장이 기조연설을 맡았다는 점은 이런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 줍니다.

    CES 역사상 헬스 케어 부문 의료 기업이 기조연설 메인 무대에 등장하는 건 처음입니다.

    헬스케어 부문에서 2개의 최고 혁신상도 나왔는데요.

    코로나19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5분 이내에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휴대용 테스트 키트가 최고 혁신상을 받은 건데요.

    이 제품을 이용하면 스마트폰과 키트만으로 빠르고 간편한 검사가 가능합니다.

    환경, 지속가능성 및 거버넌스를 뜻하는 ESG가 주요 테마로 떠오른 것도 특징입니다.

    특히 한국 업체인 삼성전자가 CES 2022에서 ‘공동의 시대’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구요.

    SK그룹은 탄소중립을 주제로 전시관을 마련한다고 합니다.

    CES에서는 보통 전자제품이나 서비스를 홍보하는데 글로벌 탄소감축 방안을 제시한다고 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 앵커 ▶

    이번 CES에서는 특히 우리 기업들의 활약이 기대된다던데,준비를 많이 했다고요?

    ◀ 손재권 / 더밀크 대표 ▶

    네 올해는 중국 업체들이 대거 불참하고 앞서 말씀드렸듯이 독일 자동차 회사들도 빠지면서 상대적으로 한국 기업들의 활약이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앞서 말씀드린 삼성이나 SK 외에도 현대자동차는 자동차가 아니라 로보틱스 기술이 메타버스와의 결합을 통해 이동한다는 것의 개념이 바뀌고 모빌리티 형태의 미래 변화상을 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자동차 기업으로 유명한 이 회사가 로봇 회사로의 변신을 선언하게 되는 것입니다.

    유레카 관에는 한국 스타트업도 전시하게 되는데요.

    프랑스 스타트업이 약 250개가 전시되는데 한국은 400개가 넘는 회사가 전시해서 한국의 기술을 과시할 예정입니다.

    한국관도 마련 되고요. 포스텍 등 한국의 대학도 전시를 합니다.

    이번에 혁신상을 받는 국내 스타트업도 많았는데요.

    특히 그동안 투자가 많이 이뤄진 인공지능 분야에서 가장 많은 AI 개방 데이터를 활용한 인피닉이나 수면의 질 데이터를 구축한 의료기기 업체 아워랩 등이 미리부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수많은 한국의 스타트업이 전시를 하게 되는데요.

    제가 지난 수년간 이 분야를 취재했는데 가장 많은 수의 기업이 참가하게 됐습니다.

    오미크론 위기에도 기술을 과시하고 시장을 개척하려는 의지를 볼 수 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손재권 더밀크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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