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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넘게 지났는데‥강릉 빙판길 여전

열흘 넘게 지났는데‥강릉 빙판길 여전
입력 2022-01-05 06:30 | 수정 2022-01-05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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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해 성탄절 전날부터 강릉과 속초 지역의 폭설로 도심이 마비됐습니다.

    차도와 달리 인도는 아직까지 빙판길이어서 안전이 우려됩니다.

    이아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강릉 안목 커피 거리입니다.

    미끄러지고, 넘어지고.

    빙판길 위에서 위험한 상황이 연이어 포착됩니다.

    [이희내/서울 광진구]
    "저희 한 세 번 정도 넘어질 뻔했거든요. 이게 눈이 아니라, 얼음이라서 넘어지면 되게 크게 다칠 것 같아서 위험한 것 같아요."

    바닥이 모래라도 뿌려놨으면 상황이 조금 달라졌을 텐데, 제가 지금 운동화를 신고도 미끄러질 만큼 인도가 위험한 상황입니다.

    인도가 빙판길이다 보니, 사람들은 눈이 치워져 있는 의자 위를 걷거나 아예 차도를 걷기도 합니다.

    [정유진/인천 중구]
    "얼음이 돼서 미끄러질까 봐 이렇게 의자 위로 걸어서…"

    [관광객]
    "인도 길 다 얼어서 너무 미끄러워요. 저기 지금 너무 미끄러워서 다닐 수가 없어요."

    경포 해변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인도가 꽝꽝 얼어붙어 있습니다.

    혹시 넘어지진 않을까 시민들은 뒤뚱뒤뚱 발걸음을 옮깁니다.

    강릉에 50cm 가까운 폭설이 쏟아졌는데, 제설작업이 이뤄지지 않은 채 영하의 날씨가 이어지면서 인도가 모두 얼어 붙은 겁니다.

    불편을 겪고 있는 건, 강릉 시민들도 마찬가집니다.

    강릉시 관계자는 차도와 인도 구분에 따라 담당 부서가 달라 빚어진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강릉시 관계자]
    "각자 소관 시설물은 소관 부서에서 지금 하는 체제인데 인도는 읍면동에서 내 집 앞 눈 치우기 그걸로 하게 돼 있고…"

    내린 눈이 꽝꽝 다져져 두꺼운 빙판길이 돼 버린 인도.

    장비를 동원해 빙판을 깨기 전까지는 시민들의 위험한 보행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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