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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당 대표 갈등 또 봉합‥"원팀 선언"

대선후보-당 대표 갈등 또 봉합‥"원팀 선언"
입력 2022-01-07 06:04 | 수정 2022-01-07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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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분열로 치닫던 국민의힘의 내분 사태가 극적으로 봉합됐습니다.

    ◀ 앵커 ▶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는 어젯밤 다시 '원팀'을 선언하며, "정권 교체를 위해 힘을 합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준석 대표가 선대위직을 사퇴한 지 16일 만에, 윤석열 후보와 이 대표가 다시 손을 맞잡고 얼싸안았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하시고 싶은 얘기는 오늘 다 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자, 이제 다 잊어버립시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오늘 이 자리에서 선언하겠습니다. 저는 '원팀' 선언 하겠습니다.

    울산 합의에 이어 이번에도 극적인 화해를 연출한 건데, 그 이유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화해랄 것도 없고요. 저희가 원래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하지 않습니까. 저희는 피같은, 같은 당원입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항상 힘을 합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승리를 향해서 협력해야 된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전격적 화해에 나선 것은 계속되는 지지율 하락세에, 갈등을 더 이상 키워선 모두 파국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인 걸로 해석됩니다.

    앞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어제 오전부터 이준석 대표의 사퇴 결의안을 의원총회에 상정 하고 격론을 벌였습니다.

    이 대표의 각종 언행에 대해 "오만방자하다", "사이코패스 대표"라는 원색적 비난이 쏟아지면서, 대다수 의원들이 이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양수 / 국민의힘 의원]
    "((사퇴) 찬성이 높다는 얘기가 있는데 맞나요? 7대 3, 8대 2 정도로요?)훨씬 높죠. 최근에 왜 이렇게 당이나 후보한테 도움이 안 되는 말씀을 하시느냐‥"

    이 대표의 의총 불참을 놓고 의원들의 분위기는 더 격앙됐고, 결국 이 대표는 오후 5시가 넘어서야 의총에 출석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자신의 일부 언행에 대한 사과와 함께 대선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단 뜻을 밝혔고, 다시 한번 이탈할 경우, 대표직을 자진사퇴 하겠단 입장을 밝히며 갈등을 봉합했습니다.

    이 대표는 의총을 마친 뒤 평택 화재로 숨진 소방관들의 빈소에, 윤 후보와 함께 가겠다고 제안해 환호와 박수를 받았는데, 축제 분위기로 빈소 방문에 나서는 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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