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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현장서 인명 수색하다 소방관 3명 숨져

화재 현장서 인명 수색하다 소방관 3명 숨져
입력 2022-01-07 06:14 | 수정 2022-01-07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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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기도 평택의 한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에서 불이 나 소방관 세 명이 숨졌습니다.

    잡히는 듯했던 불길이 다시 커지면서 소방관들이 변을 당했습니다.

    홍의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그제 밤 11시46분, 경기도 평택의 한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7시간 가까운 밤샘 진화 작업 끝에, 아침 6시 30분쯤 큰 불길은 잡힌 듯했습니다.

    혹시나 안에 고립된 사람이 있는 건 아닌지, 송탄소방서 119구조대 소속 소방관 5명이 건물 내부 수색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한 시간 반쯤 뒤, 잦아든 줄 알았던 불길이 갑자기 다시 치솟았습니다.

    [목격자]
    "(오전) 7시쯤에 들어왔을 때 연기가 그렇게 안 났는데, 한 9시 좀 넘어서 연기가 아주 폭탄 터지듯 올라오고, 아주 까맣게."

    소방관 2명은 가까스로 탈출했지만, 3명의 소방관이 2층에 고립됐고, 즉각 구조팀이 투입돼 수색에 나섰습니다.

    수색 3시간 뒤 2명, 20분여 뒤 다시 1명. 차례로 발견된 소방관 3명은, 모두 심정지 상태로 의식과 호흡이 없었습니다.

    순직한 소방관들은, 50살 이형석 소방위, 31살 박수동 소방교, 25살 조우찬 소방사, 3명입니다.

    숨진 소방관들은 모두 공기호흡기와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탈출하지 못했습니다.

    소방당국은 갑자기 불길이 커지고 내부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이들이 갇히게 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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