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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팀장도 9개월 신입도‥돌아오지 못한 동료들

베테랑 팀장도 9개월 신입도‥돌아오지 못한 동료들
입력 2022-01-07 07:12 | 수정 2022-01-07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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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숨진 세 명의 소방관은 모두 경기 평택 송탄소방서의 119구조대 3팀의 대원들이었습니다.

    경력 27년의 베테랑인 팀장은 남매를 둔 가장이었고, 막내는 소방대원이 된 지 고작 9개월 된 25살 청년이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세 사람의 빈소가 차려진 합동장례식장에 속속 근조 화환이 도착합니다.

    동료와 유가족들이 눈물을 쏟으며 서로를 위로합니다.

    [동료 소방관]
    "인품 좋으시고, 너무 열정적이시고 남들이 안된다는 것도 다 된다고 하면서 독려해주시고. 제가 좀 실수하고 이래도 '다 괜찮아 내가 책임질게…'"

    숨진 이 팀장은 빈소에 가장 먼저 도착한 친척 1명 등 가족 중 2명이 화재 현장을 누빈 소방 가족 출신입니다.

    27년차 베테랑으로 항상 솔선수범했다는 그는 아내와 딸, 군대에 간 아들을 둔 듬직한 가장이었습니다.

    팀의 막내였던 조우찬 소방사는 1996년생, 고작 25살입니다.

    육군 특수전사령부에서 예비역 중사로 전역한 뒤, 특전사 경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5월 119구조대원이 됐습니다.

    하지만 첫 근무지로 발령받은 송탄소방서에서 일을 시작한 지 불과 9달 만에 변을 당했습니다.

    건물을 빠져나오지 못한 또 다른 소방관, 31살 박수동 소방교는 주변에 모범이 되는 5년차 구조대원이었습니다.

    소방청은 순직한 소방관 3명에게 옥조근정훈장과 1계급 특진을 추서하고 국가유공자로 지정하는 절차를 진행합니다.

    3명의 영결식은 오는 토요일 경기도청장으로 치러지며, 모두 국립묘지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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