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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루 평균 70만 명 확진‥병원 인력난 심화

美, 하루 평균 70만 명 확진‥병원 인력난 심화
입력 2022-01-10 06:07 | 수정 2022-01-10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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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미크론 확산으로 미국의 코로나19 하루 평균 확진자가 일주일 전보다 80% 가까이 폭증해 70만 명에 달했습니다.

    병원의 4분의 1은 밀려드는 환자 때문에 인력 부족이 심각하다고 합니다.

    워싱턴 박성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일주일간 미국의 하루 평균 코로나 확진자가 70만 명을 넘긴 것으로 존스홉킨스대 집계에서 파악됐습니다.

    전 주에 비해 78% 증가한 수치입니다.

    사망자는 5% 상승했고 입원 환자는 33% 늘었습니다.

    특히 미국의 카운티 중 인구가 가장 많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서는 일주일간 20만 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코로나 대유행 이후 최다 기록입니다.

    그나마 지금 파악되는 확진자 수는 실제 감염된 사람 숫자에 훨씬 못 미칠 거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스콧 고틀립/전 미국 식품의약국 국장]
    "지금 실제 감염의 1/5에서 1/10 정도만 진단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퍼뜨리고 있는 줄도 모르는 경증이나 무증상 감염자들이 많이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코로나에 걸린 누적 환자는 6천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대략 미국인 다섯 명 중 한 명 꼴입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궁극적으로는 코로나를 독감처럼 여기고 함께 사는 법을 배워야 할 것이라는 얘기가 부쩍 늘고 있습니다.

    [아시시 자/미국 브라운대 학장]
    "최근의 확진자 급증으로 더 많은 미국인들이 면역력을 가졌습니다. 감염을 통한 힘든 방식으로요. 결국에는 코로나를 독감이나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처럼 봐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당장의 폭발적인 확진자 증가는 의료 역량에 상당한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미국 보건부가 조사한 병원 5천 곳 중에서 1천 2백 곳, 즉 24%에서 심각한 인력 부족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주는 입원 환자가 급증해 최소 2주 동안 비필수 수술을 중단하라는 지시를 관내 병원들에 내렸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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