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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플러스] 금리 압력에 부진한 증시

[재택플러스] 금리 압력에 부진한 증시
입력 2022-01-10 07:41 | 수정 2022-01-10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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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새해부터 국내 증시가 3000선 밑에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조기 긴축 예고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기 때문인데요.

    오늘 +NOW에선 국내외 증시흐름과 함께 이번주 주목해야할 경제 일정에 대해 알아봅니다.

    +NOW 지금 시작합니다.

    오늘은 신영증권 김학균 리서치센터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김학균/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안녕하세요.

    ◀ 앵커 ▶

    먼저, 국내증시 부터 살펴볼께요.

    지난 주 코스피가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에도 3000선 밑에서 마감했어요?

    ◀ 김학균/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네,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 대비 22.76 포인트 오른 2954.89에 거래를 마쳤어요.

    코스피는 새해 첫 거래일인 3일 소폭 상승했지만, 5일부터 이틀 연속 1%대의 약세를 기록하다 7일 반등에 성공할 수 있었어요.

    지난주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조 9075억원, 1조 7838억원을 순매수 했지만 기관은 3조 7394억원을 팔았는데요.

    종목별로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등 기업분할이 이슈가 됐던 2차 전지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고요.

    네이버와 카카오는 정부의 각종 규제 방침과 실적 전망에 약세를 보였어요.

    ◀ 앵커 ▶

    개인과 외국인이 매수에 나섰다면, 기관의 매도 우위가 두드러진 한주였는데요.

    새해부터 기관의 매도세가 거센 이유가 따로 있나요?

    ◀ 김학균/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기관은 국내 증시에서 3일부터 5거래일 연속 주식을 순매도했어요.

    기관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삼성전자(1조4706억원)를 비롯해 SK하이닉스 (4165억원), 네이버(3366억원), 카카오(2541억원) 등 시총 상위 종목이었는데요.

    이 기간 기관 매물이 몰린 네이버와 카카오, 하이브 등은 주가가 10% 넘게 급락했을 정도에요.

    최근 기관의 매물이 쏟아진 데는 연말 배당차익 거래에 대한 영향으로 보이는데요.

    이번주도 기관의 움직임을 잘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 앵커 ▶

    네, 반대로 외국인들은 국내 주식을 사모으고 있어요?

    ◀ 김학균/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네,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 강화로 한국 금리와 원/달러 환율이 동반 상승 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2%를 상회했고, 원/달러 환율도 1200원대로 진입했는데요.

    여기에 반도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외국인 매매에 영향을 주고 있어요.

    지난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는 1조원을 상회했을 정도인데요.

    이는 국내뿐 아니라 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대만에서도 비슷하게 벌어지고 있는 현상 이에요.

    당분간 '바이 코리아'라기 보다는 '바이 반도체' 성격이 짙어 진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 앵커 ▶

    지난주 미국 주식시장은 금리 급등이 악재로 작용하며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했는데요.

    한주 흐름 정리해 주시겠어요?

    ◀ 김학균/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네, 지난주 미국 증시는 미국 중앙은행의 조기 긴축 우려로 주요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어요.

    S&P500지수는 한주간 1.87% 하락 했고,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29, 4.53% 떨어졌어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1.771% 수준으로 지난해 3월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른게 원인이에요.

    이때문에 기술주 중심의 주가가 크게 하락하며 넷플릭스는 10.1%, 마이크로소프트는 6.6% 하락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요.

    반면 금리 급등으로 인한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경기 민감주인 금융과 산업재 등의 종목 상승세가 두드러졌어요.

    ◀ 앵커 ▶

    그렇다면 나스닥의 하락세, 무엇 때문인가요?

    ◀ 김학균/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금리 상승은 성장주들에게는 더 큰 부담이에요.

    미래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많이 반영돼 있기 때문에 금리 상승은 성장주들에게는 독에 가까운데요.

    중기적인 가격 부담도 안고 있는게 사실이에요.

    그동안 글로벌 증시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많이 오른 지수가 나스닥 지수인데요.

    지난주 9.6%나 급락했던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하락한 것도 비슷한 이유로 보여지고 있어요.

    ◀ 앵커 ▶

    그렇군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통화 긴축을 서두르고 있는 것 같아요?

    3월 금리인상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죠?

    ◀ 김학균/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당초 연준이 3월에 테이퍼링을 마치고 6월께 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어요.

    지난해 12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더 이른 시점에, 혹은 더 빠른 속도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언급했는데요.

    하지만 지금은 그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는 것 같아요.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는 선제적으로 조정하기 보다는, 인플레이션에 중앙은행이 끌려가는 모습으로 보이고 있는데요.

    실제 미국의 금리 인상시기는 2023년에서 2022년 9월, 또 2022년 6월로 계속 앞당겨 지고 있는 중인 만큼 관심을 기울일 필요성이 있어 보여요.

    ◀ 앵커 ▶

    금리 인상 시기가 빨라지고 있다고 말씀 하셨는데요.

    이번주 주목할 일정은 뭐가 있을까요?

    ◀ 김학균/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먼저 현지시간으로 오는 12일에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공개돼요.

    전달과 마찬가지로 0.5%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역시 13일 발표되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요.

    우리나라로 오면 오는 1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새해 들어 처음 열리는데요.

    이번 금통위에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린 1.25%로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요.

    ◀ 앵커 ▶

    이번주에 기준금리 인상이 전망되고 있는 금통위 회의 잘 지켜봐야 겠네요.

    내일은 인플레이션 시대에 안전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는 금 투자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재택플러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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