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는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가 사태 해결을 위해 장시간 담판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수출 통제를 하겠다, 군사적 대응에 나설 수 있다, 날선 신경전만 오갔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해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난 미국과 러시아 대표단.
8시간 가까이 진행된 담판은 예상대로 돌파구를 찾지 못했습니다.
회담 직후 미국은 러시아의 안보 보장 요구를 일축했다면서 동맹과 러시아에 대한 수출 통제를 집중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웬디 셔먼/미국 국무부 부장관]
"우리는 앞으로 며칠간 그리고 이번 주말에 동맹국들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할 것입니다."
러시아는 국경을 맞대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가입 의사 철회를 요구하며 미국과 나토가 자신들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러시아도 회담 직후 별도 브리핑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계획이나 의도가 없다며 서방이 러시아의 안전 보장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다만 협상이 실패할 경우 군사적 대응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현재 우크라이나 접경지대에 러시아가 10만 명이 넘는 병력을 배치해 군사적 긴장감이 높습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러시아 외무차관]
"군사적 대응이 필요할 것이며 그것은 불가피하게 미국과 유럽 동맹국들의 안보에 타격을 줄 것입니다."
미국과 러시아 양국은 대화의 끈은 이어가기로 해 조만간 추가 회담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있어 외교적 해법을 찾기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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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정환
미·러 회담‥ '우크라이나 사태' 돌파구 마련 실패
미·러 회담‥ '우크라이나 사태' 돌파구 마련 실패
입력
2022-01-11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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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1-11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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