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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야 반갑구나"‥신도시 수로, '얼음 썰매장' 변신

"추위야 반갑구나"‥신도시 수로, '얼음 썰매장' 변신
입력 2022-01-12 06:25 | 수정 2022-01-12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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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김포 한강신도시의 인공수로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아예 썰매장으로 변신했는데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박상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패딩, 헬멧으로 중무장한 어린이들이 힘껏 얼음을 지칩니다.

    [이혜준 (초등학교 6학년)]
    "요즘에는 아래에 날 같은 것 없이 그냥 타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짚으며서 가는게 신기했어요."

    처음 해보는 꼬챙이질,금세 땀이 납니다.

    [김민준 (초등학교 4학년)]
    "손에 나무막대기 있잖아요.그걸로 끄는게 너무 힘들었어요."

    뒤뚱뒤뚱 썰매를 끄는 아빠도,

    직접 썰매에 올라탄 엄마도 신이 납니다.

    [송해경 (서울 은평구)]
    "제가 어릴 때 시골에서 자랐는데 시골에서 논에서 이거 만들어서 타던게 생각이 나서."

    [양재우(경기도 김포시)]
    "날씨가 많이 추워지긴 했는데 모처럼 아이들하고 나와서 즐겁게 노니까 유익한 시간인것 같아요."

    평소 보트가 다니던 인공수로가 계속된 강추위로 얼어붙자 김포시가 얼음썰매장을 개장했습니다.

    [썰매장 관리인]
    "(얼음이) 17-18센티미터,20센티미터 조금 안되게 나오거든요. 바닥까지 다 얼었습니다."

    13살 이하 어린이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데 방역지침에 따라 이용정원은 보호자 포함 100명으로 제한됩니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주변 상인들도 모처럼 활기를 띠는 모습입니다.

    [정하은 (커피전문점 종업원)]
    "조금 더 (손님이) 오는 거 같아요.저것 때문에.부모님이랑 아이들이랑 같이 오셔서, 추우니까 들어와서 (음료) 드시고."

    한강신도시를 가로지르는 2킬로미터가 넘는 인공수로인 금빛수로’는 최근 유엔 해비타트가 주관하는 '아시아 도시경관상'을 수상했습니다.

    MBC뉴스 박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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