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미크론 변이가 코로나 대유행의 마지막 고비가 될 것이고 두 달이 채 안 걸릴거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국내에서 나왔습니다.
다만 마지막 고비를 무사히 넘으려면 3차 접종과 방역체계 개편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준범 기자가 설명합니다.
◀ 리포트 ▶
국립중앙의료원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는 오미크론 변이가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와 완전히 양상이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폐렴 위험과 중증화율은 낮고 확산속도는 현저히 빠르다는겁니다.
국내 오미크론 확진자 40명을 관찰한 결과 절반 정도는 무증상이고, 15%만 약한 폐렴을 보이는 등 델타변이에 비해 폐렴 유발이 적었습니다.
전파속도가 빠르다보니 지금 추세면 설 연휴 이전에 오미크론 유행이 본격화돼 확진자 수가 2-3일에 두 배씩 증가할걸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이런 대확산이 일어나도 중증화율이 낮다보니 지금과 같은 비상 대응체제는 머지않아 끝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오명돈/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 위원장]
"오미크론이 이번 대유행에서 넘어야 할 마지막 고비가 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이 고비를 넘는 데에 2개월이 채 걸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중앙임상위원회는 오미크론 고비를 넘으려면 백신 3차 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2차 접종만 했을 경우 오미크론에 대한 중화항체는 6개월뒤면 거의 없어졌지만 3차 접종 뒤엔 100배나 증가했다는 겁니다.
또 코로나가 장기화됐지만 전체 합병증 발생률은 19.1%로 독감 전체 합병증의 28.5%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0.91%인 코로나 치명률을 독감수준인 0.1%로 크게 낮출 수 있다면 독감처럼 유증상자 위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습니다.
중앙임상위원회는 코로나 치료도 기존 의료체계에 편입시키고 방역지침도 상황에 따라 좀더 유연하게 바꿀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투데이
이준범
오미크론, 마지막 고비?‥"3차 접종·방역체계 개편"
오미크론, 마지막 고비?‥"3차 접종·방역체계 개편"
입력
2022-01-13 06:42
|
수정 2022-01-13 06:45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