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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었다 녹았다 '반복'‥겨울철 공사장 안전 '빨간불'

얼었다 녹았다 '반복'‥겨울철 공사장 안전 '빨간불'
입력 2022-01-13 06:52 | 수정 2022-01-13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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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바람이 강하게 부는 겨울철에 작업을 하면서 공사장 대형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각 지자체가 긴급 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조재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주의 아파트 신축현장에서 대형 건설장비가 옆으로 기울더니 그대로 쓰러집니다.

    땅에 철재 파일을 박는 45미터짜리 '항타기'가 덮친 조립식 상가 건물은 박살이 나버렸습니다.

    고압선은 힘없이 끊어졌고 주차돼 있던 차량 6대가 부서진 건 물론 상가 안에 있던 직원 1명도 크게 다쳤습니다.

    [인근 상인]
    "뭐가 '쾅' 하면서 정전이 '다다다닥' 하면서 나갔어요. 전기가. 그래서 지진 났는 줄 알고 다 뛰어나가서 보니까 저기 (건물이) 무너져 있었고, 완전히 아수라장이었죠."

    경주와 광주 등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대형 사고가 잇따르면서 대구에서도 긴급 점검에 나섰습니다.

    겨울에는 기온이 영상과 영하를 오가면서 물기가 얼었다가 녹는 현상이 반복돼 지반이나 콘크리트 모두 약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만큼 중장비를 사용하는데 위험성이 커집니다.

    거푸집이나 공사를 위한 임시 구조물 역시 강풍이나 폭설, 얼음에 취약해 붕괴와 미끄럼 방지에 특히 유의해야 합니다.

    현재 대구에서 공사 중인 만 제곱미터 이상 대형 건설 현장은 175곳입니다.

    대구시는 크레인 같은 건설장비를 안전하게 운영하는지, 임시로 세운 울타리나 낙하물 방지망 설치와 관리 등 공사장 전반에 걸친 안전 점검을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 모두 끝낸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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