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톡] 국립공원서 호랑이 잡아 고기 구운 태국 주민들

<투데이 이슈톡>입니다.

태국의 한 국립공원에서 보호종인 야생 호랑이를 불법 사냥하고 그 고기까지 구운 엽기 밀렵꾼들이 잡혔는데요.

첫 번째 키워드는 "호랑이 사냥한 엽기 밀렵꾼들"입니다.

모닥불 위 나무 구조물에서 정체 모를 고기가 구워지고 있습니다.

바로 호랑이 고기인데요.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서부 깐차나부리주 국립공원 내 한 야영지에서 벵골 호랑이 두 마리를 불법으로 사냥한 혐의로 경찰에 추적을 받던 30대 태국인 4명이 자수했습니다.

알고 보니 이들은 인근 마을에 사는 주민들이었는데요.

경찰 조사 결과 호랑이가 생계 수단인 소를 종종 잡아먹자 호랑이가 죽인 암소 사체로 유인한 뒤, 자원 봉사자들에게 빌린 총으로 호랑이를 쏜 겁니다.

이들은 소떼죽음을 막기 위해 호랑이를 처지하고 싶었을 뿐 다른 의도는 없다고 강조했다는데요.

호랑이의 가죽을 벗기고, 그 고기를 구운 이유에 대해 진술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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