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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플러스] 美 경제, 오미크론 확산 속 '인력난'‥정점 임박했나?

[재택플러스] 美 경제, 오미크론 확산 속 '인력난'‥정점 임박했나?
입력 2022-01-14 07:42 | 수정 2022-01-14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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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의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확진자가 늘어날수록 미국 경제가 타격을 입고 세계 경제 미치는 악영향도 커질 수밖에 없겠죠.

    실리콘밸리 특파원 출신 언론인 더밀크의 손재권 대표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손 대표님, 지난주 라스베이거스 CES에 다녀오셨는데 현장에 오미크론에 감염돼서 귀국하지 못한 국내 참관단 등이 있다고 하던데요.

    손 대표님은 괜찮으신가요?

    ◀ 손재권/더밀크 대표 ▶

    네. 저는 건강하게 복귀했습니다.

    하지만 라스베이거스 현장에서는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은 분들도 있고 귀국을 못한 분들이 있는데요.

    모두 빠르게 회복해서 안전하게 복귀하시길 바랍니다.

    ◀ 앵커 ▶

    그런데 미국에서는 오미크론 여파로 마스크나 진단키트가 동이 났다고 하던데요, 그동안 의료진들이 사용하던 마스크를 시민들도 착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요?

    ◀ 손재권/더밀크 대표 ▶

    미국에서 지금 미국에서 N95 마스크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시민들의 겨우 천 마스크나 수술용 마스크를 사용하도록 권고했습니다.

    왜냐면 N95 마스크는 의료 종사자들이 사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전파력이 강력하자 미국에서 의료 종사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N95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지침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미국에서는 최근 가정용 코로나19 진단키트 부족 사태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지금 진단키트 구하기가 힘들고 코로나 검사 받기도 힘듭니다.

    많은 지역에서 대형 약국 체인들의 진단키트가 동이 난 상태구요, 중고시장에선 진단키트 가격이 3배 가까이 폭등했습니다.

    미 정부는 민간 의료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오는 15일부터 가정용 진단키트 구매 비용을 보험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보험사는 1인당 매달 최대 8차례 검사 비용을 보장하게 되는데요, 아울러 자가 진단키트 5억개도 무상 배포된다고 합니다.

    ◀ 앵커 ▶

    이렇게 오미크론 확산이 경제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는데 특히 인력난이 심각하다면서요?

    ◀ 손재권/더밀크 대표 ▶

    네. 미국 공항에 가보면 항공기 결항이 많은데요.

    기장이나 승무원이 갑자기 확진 연락을 받아서 운항을 취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유나이티드 항공의 경우 현재 전체 미국 임직원의 4%에 해당하는 3000명이 양성반응을 받아 일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이뿐 아니라 오미크론은 공급망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데요.

    월마트, 크로거 등 미국의 주요 식료품업체나 생활용품, 잡화점 업체들이 물건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CNBC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로 직원들이 병가를 내면서 인력난이 유통업계의 우려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산업군에서 인력난이 가중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식료품이나 생활용품 업계는 오미크론에 또다시 직격탄을 맞은 모습입니다.

    특히 미국의 한 매장은 직원 60명 중 15명만이 일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병가를 낸 직원들 때문입니다.

    여기에 창고에서 오는 물품의 양도 줄었지만, 물건을 내리고 진열할 수 있는 직원들이 턱없이 부족해 선반이 비어있는 상황을 또다시 연출하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는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현재 소비자물가가 약 4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치솟았구요.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전월 대비 0.5% 상승, 시장 예측치인 0.4%를 상회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이르면 3월부터 금리 인상을 시작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것이 시장의 전반적인 시각입니다.

    ◀ 앵커 ▶

    네. 지금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유행이 정점을 향해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유행이 지나면 코로나19의 위험성이 계절성 독감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면서요? 그렇다면 희소식인데요.

    ◀ 손재권/더밀크 대표 ▶

    네. 그렇습니다. 빌 게이츠가 지난 12일(현지시각) 데비 스리드하 에든버러대 공중보건학 석좌 교수와의 트위터 질의응답에서 이번 대유행이 지나면 코로나19는 계절성 독감, 즉 풍토병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스리드하 석좌 교수는 게이츠에게 “펜데믹이 언제, 어떻게 끝날지”, “오미크론이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는지”, “올해 중 또 다른 위험한 변이가 나타날지” 등을 물었는데요. 모두 궁금한 질문들이죠.

    이에 게이츠는 “오미크론이 한 나라를 훑고 지나가면 올해 나머지 기간에는 훨씬 적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따라서 코로나19는 계절성 독감처럼 다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미크론이 위험하긴 하지만 확산이 빠르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자연 면역을 갖추게 되고 이로 인해 팬데믹이 훨씬 덜 심각한 엔데믹 단계로 전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엔데믹이란 집단면역을 통해 어느 정도 관리할 수 있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게이츠는 “우리는 어쩌면 한동안 매년 코로나19 주사(백신)를 맞아야 할지도 모른다”며 낙관론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또 백신 미접종자의 경우 극심한 코로나19 증상을 겪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미크론이 끝인가?란 질문에 게이츠는 “오미크론 변이보다 더 전염성이 강력한 변이가 나타날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습니다.

    게이츠는 그동안 전염병의 위험성을 여러차례 경고해서 신뢰를 받고 있는데요.

    그의 여러 전망 가운데 긍정적인 전망만 족집게처럼 적중했으면 좋겠습니다.

    ◀ 앵커 ▶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손재권 더밀크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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