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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맛 즐기다가 '풍덩'‥저수지 얼음낚시 주의보

손맛 즐기다가 '풍덩'‥저수지 얼음낚시 주의보
입력 2022-01-17 06:26 | 수정 2022-01-17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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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요즘 같이 강추위가 이어지는 한겨울에만 느낄 수 있는 손맛, 얼음낚시 즐기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그런데,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사고를 당할 수 있어 주의하셔야 합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홍성의 한 저수지.

    119 구급대원들이 뭍에서 50m 넘게 떨어진 저수지 한복판에 긴 줄을 늘어뜨려 물에 빠진 사람을 구조합니다.

    얼음낚시를 하던 50대와 60대 남성 2명이 갑자기 얼음이 깨지면서 저수지에 빠진 겁니다.

    [정창규/사고 당시 출동대원]
    "플라스틱 상자를 잡고 떠 있던 상황으로 저체온증이 심한 상태였고요."

    사고가 났던 저수지를 다시 가봤습니다.

    한국농어촌공사가 지정한 낚시 금지 구역이지만 여러 명이 구명조끼 하나 없이 저수지 곳곳에서 얼음낚시를 즐기고 있습니다.

    [얼음 낚시객]
    "(얼음이) 저 상류는 좀 얇고, 여기는 두꺼운 것 같아요."

    저수지의 얼음은 육안으로 실제 두께를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저수지에 얼어있는 얼음의 두께는 5cm가량에 불과합니다. 저수지 가장자리보다 안쪽으로 갈수록 얼음의 두께는 얇아집니다.

    지정된 장소가 아니거나 안전 장비 없이 얼음낚시를 하는 건 금물입니다.

    얼음 위에 여러 사람이 모여 있으면 위험하고, 얼음의 간격도 넓게 유지해야 합니다.

    [장문준/홍성소방서 구조대장]
    "양지 쪽에 있다 보면 얼음이 얕다 보니까 (위험하고,) 며칠 추웠다가 갑자기 따뜻해진 경우 같은 데는 얼음이 쉽게 녹을 수 있습니다."

    만약 물에 빠졌을 경우에는 소리를 질러 구조를 요청한 뒤 얼음에 기댄 채 움직임을 줄여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게 안전합니다.

    또, 만약을 대비해 두 명 이상이 함께 다니고 일행이 물에 빠지면 직접 구조하지 말고 119에 즉시 신고해야 합니다.

    MBC뉴스 이승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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