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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플러스] 연초부터 '하락세'‥증시 투자 전략은?

[재택플러스] 연초부터 '하락세'‥증시 투자 전략은?
입력 2022-01-17 07:43 | 수정 2022-01-17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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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주식 시장에 연초부터 '파란불'이 켜지며 동학개미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 '삼천피'가 무너진 가운데, 내리막을 타는 코스피가 2900선을 지키는 것도 위태로운 상황인데요.

    오늘 +NOW에서는 연초 흔들리는 증시, 개인 투자자들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자세히 살펴봅니다.

    +NOW 지금 시작합니다.

    오늘은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최근에 코스피 시장을 보면 코로나 시국에서 기세 좋게 올라가던 모습이 무색한 상황인데요.

    증시 상황부터 설명해주시죠.

    ◀ 정용택/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 ▶

    코스피를 보면 지난 금요일 기준으로 2,921.92로, 작년 7월 6일 사상 최고치 3,305.21보다 11.6% 낮아진 상태이고요.

    올해 들어서도 코스피가 1.87%, 코스닥지수가 6.05% 각각 떨어졌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의 긴축 속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등이 영향을 미쳤는데요.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뭉칫돈이 몰리는데 따른 기관의 수급 문제,

    오스템임플란트 같은 코스닥 대형주 사업체에서 횡령 사건이 터지는 신뢰도 하락 등 다양한 이유가 시장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 앵커 ▶

    이런 추세가 올해 내내 계속된다면 개인 투자자들 상당히 어려움이 있겠는데요

    ◀ 정용택/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 ▶

    사실 올해 투자환경은 지난해 보다는 불확실성이 큽니다.

    가장 큰 주식시장의 악재는 가파르게 진행되는 통화정책 정상화인데요.

    아까 말씀 드렸다 시피 미국 중앙은행에서 3월 이후 3차례의 금리 인상 등이 예상되고 있고요.

    한은도 지난 14일에 기준금리를 올리며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금리를 돌려놓았는데요.

    시장에서는 추가적으로 1~2차례 더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 앵커 ▶

    그래도 LG에너지솔루션 청약에 몰리는 돈을 보면 다시 주식시장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돌아오지 않을까요?

    ◀ 정용택/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 ▶

    단기적으로는 공모주 청약을 위해 미리 다른 주식을 매도하는 등 지수에 악재가 될 수 있는데요.

    주식시장의 예탁금이 크게 증가하면 이중 일부 자금은 주식시장으로 재유입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다만 지수 전체의 투자 훈풍으로 이어진다기 보다는 초대형 우량주, 실적주가 기업 공개를 하는 데 대한 관심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2010년 삼성생명이나 2016년 삼성바이오로직스, 2021년 카카오뱅크 등이 상장한 날 코스피는 하락한 경우가 많았다는 점도 참고할만한 요인입니다.

    ◀ 앵커 ▶

    이런 불안정한 환경에서 개인투자자들 어떤 투자 자세를 가져야할까요?

    ◀ 정용택/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 ▶

    투자환경의 상승추세에서 박스권으로 바뀌고 불안정성이 커진다는 건 그만큼 투자의 성공 확률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수익을 극대화하는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지키는 데 주안점을 둔 보수적인 자세가 더 유리하고요.

    계속 매매를 이어가기 보다는 결정적인 순간을 기다리며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죠.

    투자 자산의 선택할 때도 수익률을 기준으로 주도주를 쫓아가는 직선적인 투자보다 분산투자 차원에서 유연성을 높일 필요가 있습니다.

    ◀ 앵커 ▶

    상한가를 따라가는 상따같은 단기적인 투자는 어렵다는 말씀같은데요.

    투자 성향에 따라 투자 전략은 어떻게 가져가는 것이 좋은가요?

    ◀ 정용택/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 ▶

    보수적인 투자자들은 단기 수익을 쫓아 테마주를 따라다니면 수익을 내지 못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변동성이 낮고 높은 배당을 주는 지주회사나 은행 등 금융주 등에 투자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고요.

    좀 더 공격적이고 장기적인 투자자라면 여전히 각광받는 성장주 , 예를 들어 2차전지나 전기차, 메타버스, 차세대 에너지 친환경주를 '분할 매수'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성장주들은 금리 인상이 가속화 되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크게 받는데요.

    미래 성장성에 대한 가치 평가가 현 주가에 많이 반영되기 때문에 당장 이익을 주는 금리 인상에 민감한 거죠.

    그래서 분할 매수를 하면 이런 변동성 장세에서 주가가 떨어졌을 때 낮은 가격에 매수를 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 앵커 ▶

    업종별로는 어떤 투자 전략을 가져가야 할까요?

    ◀ 정용택/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 ▶

    내수 소비 주식들보다는 주력 수출기업들에 집중하는 것이 초과 수익을 실현하는데 유리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올해 미국이나 유럽 등 주요 국가들의 재정정책을 보면 지난해 가계에 직접적인 현금성 지원을 하던 것과 달라졌는데요.

    낙후된 인프라를 개선하고 차세대 성장동력에 투자하는 등 미래를 준비하는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세계적인 자본재 및 중간재 생산 국가인 우리나라는 그 수혜를 누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내수 소비는 최근의 금리 인상 기조에 따른 가계의 부채 부담, 자산가격의 조정으로 다소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 앵커 ▶

    미국 등의 글로벌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도 상당히 많잖아요.

    이런 분들은 어떻게 투자하는 게 좋을까요?

    ◀ 정용택/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 ▶

    글로벌 주식시장 역시 기대 수익률은 낮아지고 변동성은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근 미국 성장주들의 주가 움직임에서 보듯이 해외 개별 주식의 변동 폭은 우리나라 주식들보다 훨씬 더 커질 수도 있고요

    이런 환경에서는 개별 위험을 조금 줄일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 ETF를 통한 투자를 추천하고요.

    증시 지수 추종 보다는 좀더 테마적인 투자를 하고 싶다면,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우주 산업이나 전세계적인 탄소중립 정책 수혜로 탄소배출권 ETF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습니다.

    ◀ 앵커 ▶

    오늘은 하락 장세에 대처하는 투자 전략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내일은 국내 증시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 공개, LG에너지솔루션 청약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재택플러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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