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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의 손길이 필요한데‥푸드뱅크 기부 '부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데‥푸드뱅크 기부 '부족'
입력 2022-01-18 06:25 | 수정 2022-01-18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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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식품이나 생활용품을 기부 받아, 이웃에게 나눠주는 푸드 뱅크가 요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도움이 필요한 이웃은 늘어난 반면, 도움의 손길은 이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부정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남 창원의 한 푸드마켓, 이른 시간이지만 생필품을 찾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긴급 지원이 필요한 이웃들이 매달 정해진 포인트만큼 식품이나 생활용품을무상으로 가져 가는 겁니다.

    이처럼 최근 찾는 사람은 늘었는데 물품은 오히려 부족한 상황입니다.

    [기초 생활 수급자]
    "국수 큰 다발 그런 것, 칼국수 같은 것 그런 것도 없고 또 가격도 좀 비싸고… (포인트) 10점 가지고는 살 게 없더라고. 몇 개 안 사면 없고 그렇더라고. 없는 게 많더라…"

    이 곳을 이용하는 회원은 470여 명.

    신청자가 늘어 대기자만 80명이지만 더 이상 회원 접수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부는 줄고 대기자가 늘다보니 푸드뱅크의 생필품이 끊기는 일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기초 생활 수급 대상자]
    "코로나 때문에 그렇다고 하더라… 영 식품 같은 것은 하나도 들어온 것도 없고 오늘 처음 이런 것(푸드뱅크 식품) 처음 들어온다…"

    푸드뱅크를 이용하는 어려운 이웃은 지난해엔 경남도에 만 5천 5백여 명.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 12%, 천 7백여 명이 늘었지만, 식품 기부는 코로나 19 이전과 크게 달라진 게 없습니다.

    [서승환/경남종합사회복지관 차장]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지금 푸드뱅크를 도와주는 후원자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더 많은 후원이 일어나는 것이 저희 푸드뱅크엔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입니다."

    2022년 새해가 시작됐지만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어려운 이웃들은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부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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